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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MZ 유권자 노린다”…’백만’ 인플루언서들 연설

민주 전당대회 메인 무대에서 인플루언서들도 연설

크리에이터 특별 자리도…젊은 유권자 표심 공략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후보로 확정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유명 인플루언서(인터넷 영향력 인사)들도 연설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9일  저녁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백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5명도 연설에 나선다.  위사진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 모습.

데자 폭스, 나벨라 누르,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에스피나, 올리비아 줄리아나, 존 러셀 등 ‘MZ 세대’ 인플루언서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거물급 정치인들이 오르는 무대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들의 합계 팔로워수는 총 2400만명 이상으로 각 낙태권, 이민, 기후변화 등에 대해 연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 관계자는 매일 밤 최소한 한 명 이상 인플루언서가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전까지 언론에만 제공했던 행사와 접근 권한을 인플루언서 200여명에게 부여하기로 했다. 행사장 내 특별 ‘크리에이터 플랫폼’을 설치하는 등 특별 VIP 박스도 마련했다.

자신의 연설 클립을 SNS에 게시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인플루언서들 피드에 게시할 기회를 제공해 화제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인플루언서 연사들은 전당대회에 중요한 변화를 불러왔다며, 기존 미디어에 벗어나 뉴스를 접하는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민주당의 노력이 돋보인다고 NYT는 분석했다.

지난해 퓨리서치센터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약 절반이 SNS를 통해, 특히 30세 미만 성인 3분의 1은 틱톡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전당대회 대변인 에밀리 숭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자신의 커뮤니티에 진정성 있게 얘기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를 통해 새로운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열렸던 공화당 전당대회에선 첫날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인 배우 겸 모델 앰버 로즈가 연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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