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 하늘 뒤덮는 장면 연출하려 했으나, 가방 열리지 않아
파리올림픽 폐막식에 ‘깜짝 등장’해 화려한 스턴트 퍼포먼스를 펼친 톰 크루즈가 사실은 낙하 미션에 실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프랑스 Closer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올림픽 폐막식에서 낙하 연기를 펼치던 도중 실수를 범했다는 것이다.
크루즈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대회 폐막식에서 깜짝 스턴트 공연을 선보였다. 크루즈는 케이블을 타고 스타디움 지붕에서 하강하면서 영화처럼 등장했다. 그는 선수단을 가로질러 뛰어가 무대에 올랐고, 올림픽기를 넘겨받은 뒤 오토바이에 꽂고 파리 시내를 질주했다. 오토바이에 몸을 실은 크루즈는 차기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LA로의 여행에 초대했다.
매체에 따르면 완벽해 보이는 무대였지만, 크루즈가 지붕에서 내려올 때 실수가 있었다. 크루즈의 연기 당시 오른쪽 종아리에 달린 작은 가방에 연결된 끈을 계속 잡아당기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는 가방에서 성조기를 꺼내려던 행동이었다.
성조기가 튀어나와 하늘을 뒤덮는 장면을 연출하려 했으나, 가방이 열리지 않으면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것이다.
매체는 크루즈의 연기에 대해 “올림픽 폐막식 중간에 발생한 이 엄청난 실패는 눈에 띄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위기 상황에서 크루즈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당황하지 않고 연기를 이어 나가면서, 이 행동은 그가 속도를 제어하는 동작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비록 미션엔 실패했지만,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성공한 미션’이라는 평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