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해리스 43% 대 트럼프 42%” 등 조사결과 잇따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6~28일 미국의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3%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1%p(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3.5%) 내에서 박빙 양상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등록 유권자들은 경제와 이민, 범죄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식을 선호하는 반면, 의료보험 문제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해법이 더 낫다고 봤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의 새 후보로 등판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며 박빙 구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인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난 바이든 대통령은 커지는 ‘고령리스크’로 인해 전국 단위에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고전한 바 있다.
선거분석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전날 레드필드앤윌튼 스트래티지가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2%포인트 앞섰다.
모닝컨설트가 26~28일 등록 유권자 1만153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47%)이 트럼프 전 대통령(46%)보다 1%포인트 높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유세를 시작으로 경합주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다음 달 7일 밝힐 예정이었던 부통령 후보를 조기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