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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암호화폐 업계, 트럼프가 운명 바꿀 것이라며 기대 중”

FT 조명…”바이든에 실망한 업계, 큰 기대감”

“업계 거물급 인사, 기업들 열렬한 지지 보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비트코인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 연설을 한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 암호화폐 업계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세계 최대 가상화폐 연례행사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한 것은 미 주요 정당 대선 후보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위 사진)   당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해당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는 것을 두고 막판까지 내부 논의를 진행했으나 결국 불참을 결정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 2021년 비트코인에 대해 “사기”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180도 바뀐 입장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 가운데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명 벤처 자본가 셔빈 피셰바는 “그가 최초의 암호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 당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 프레드 티엘은 “그가 확실히 몇 표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암호화폐 업계 임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같은 기업들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공격적인 접근 방식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이는 혁신을 저해하고 미국 기업이 해외로 밀려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사 안드레센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의 공동 창립자인 마크 안드레센은 암호화폐가 바이든 대통령과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부터 잔혹한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칭 세계 최대 암호화폐 투자자인 안드레센은 “백악관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루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고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모든 것을 완전히 균일하게 포용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경험했던 것과는 완전히 180도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분야의 거물급 인사들과 기업들은 트럼프의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트럼프 선거 캠프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투자금융사 캔터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CEO는 콘퍼런스 행사장에 지지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비트코인을 홍보하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도로를 따라 돌아다녔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부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더리움의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정치인들이 여러분의 지지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것뿐”이라는 비판적인 내용 등이 담긴 글을 올렸다.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 코슬라벤처스의 설립자인 비노드 코슬라는 “트럼프의 의견은 우리가 봐 온 것처럼 매수할 수 있다”면서, 업계 경영진들이 적당한 규제를 이끌어내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트럼프 선거 캠프에 기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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