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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 과거 막말… 트럼프 진영 골칫거리 부상

 민주당 “밴스는 현실감없는 이상한 사람” 맹공

 공화 내부서도 “밴스를 유권자 시각서 재정의” 주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선 도전 가도의 골칫덩어리로 부각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밴스의 과거 강경한 입장과 발언 때문에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선택에 대해 공화당원들 사이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밴스의 과거 발언들을 다시 꺼내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어 몰아붙이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전략가들도 밴스를 유권자의 시각에서 재정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고양이 아줌마’ ‘흑인 여성 임신 중절’ 등 과거 발언 줄줄이 나와
대표적인 과거 문제 발언은 2021년 밴스가 폭스 뉴스에서 했던 ‘고양이 아줌마’ 발언이다.
당시 밴스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한 몇 몇 민주당 인사들을 ‘고양이 아줌마’(친 자식이 없는 여성 등을 비하해서 이르는 말)’라고 지칭하면서 “자신의 삶에 비참한 자식 없는 고양이 아줌마 무리에 의해 나라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멀라 부통령은 2014년 독신 여성으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시절 10대 두 자녀를 둔 현 남편 더그 엠호프와 결혼했다. 두 자녀는 해리스 부부가 키웠다.
그의 발언이 알려진 뒤 반발이 거세게 일자 밴스는 27일 자신의 발언을 옹호했다.
“분명히 그것은 냉소적인 발언이었다. 사람들은 내가 실제로 한 말의 본질이 아니라 냉소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가족과 아동에 반대한다고 비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밴스는 다른 영상에서는 “자녀가 없는 미국인은 세금을 더 내야 하며 가족이 있는 부모는 자녀를 대신하여 투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전략가 더그 헤이는 “지난주 ‘수많은 이상한 문제들’이 나온 뒤 당내에서 ‘구매자들의 우려’가 제기되었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CNN 여론 조사에서 밴스의 호감도는 6월 11%에서 7월 28%로 올랐지만 그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거의 같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헤이는 “민주당은 그가 토해낸 급진적이고 임신 중절 반대 같은 이상한 것들로 (공격의) 실마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캠프측은 밴스를 ‘현실감 없는 생각을 가진 괴상한 인물’로 묘사하고 나섰다.
밴스가 2022년 X(옛 트위터)에 올린 오디오도 논란을 부채질했다.
밴스는 “매일 조지 소로스가 747 항공기를 콜럼버스(오하이오)로 보내 흑인 여성을 태워 캘리포니아에서 임신 중절을 하게 하는 시나리오를 중단하기 위한 연방의 대응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임신 중절은 흑인 여성이 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포함되어 있는 발언이다.
이 발언도 민주당이 다시 꺼내면서 수백만 명이 들었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트럼프 캠프가 민주당의 밴스에 대한 공격으로 ‘완전히 곤경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 전략가는 “기다릴수록 다시 공격을 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토로했다.
트럼프가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은 ‘전적으로 (선거 결과에 대한) 과신 때문’이라고 헤지펀드 AQR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립자인 클리포드 애스네스는 27일 X에 올렸다.
그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선 후보 토론에서 바이든의 인지능력 등이 드러나는 등으로 후보 사퇴론이 나오는데다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 총격이 일어나자 공화당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는 분명히 최악의 선택을 했다”며 “그는 당선 가능성과 정책 측면에서 최고의 아첨꾼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밴스를 선택하면서 자신만의 포퓰리즘 브랜드를 강화했고, 당의 전통적인 중도 유권자들에게 더 쉽게 어필할 수 있는 후보와는 달리 결국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운동을 이끌 잠재력이 있는 젊은 정치인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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