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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지지율, 바이든 46% vs 트럼프 31%

 한국계 중국계 등 6개 그룹 여론 조사

“아시아계 정치무대에서 중요성 커져”

아시아계 미국인들 90%는 11월 대선에서 투표할 계획이며 다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더 지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AAPI 데이터와 AP-NORC 공공문제 연구센터가 10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경제, 인플레이션, 의료 서비스, 범죄 등이었다.
이 항목들은 전체 국민들의 우선순위와 일치했다. 아시아계는 특히 교육, 언어 지원, 역사 교육 방식, 증오 범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인종차별에 더 잘 대처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자가 3배 가량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계는 자신들의 권리를 더욱 강력하게 요구하고 우선 순위를 주목받게 함으로써 미국 정치 무대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정치학 교수이자 AAPI 데이터 설립자인 카틱 라마크리슈난은 “아시아계 미국인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집단이자 유권자 집단”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계는 11월 대선에서 응답자의 약 90%가 투표할 계획이며 오늘 선거가 실시된다면 46%는 바이든, 31%는 트럼프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거의 4분의 1은 무소속이나 제3당 후보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미국인 사이에 전반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후 후보 모두에 대한 열정 부족이 반영된 것이다.
워싱턴에 있는 비영리 단체인 APIAVote의 크리스틴 첸은 “이러한 다양성은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이 단일 집단이 아니며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4월과 5월 2479명의 등록된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인터넷과 전화로 실시됐다.
여론 조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6개 그룹, 즉 중국인, 필리핀인, 인도인, 일본인, 한국인, 베트남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언어도 영어, 중국어, 한국어, 베트남어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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