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ykorea
타운뉴스

 “덥다,  달걀 후라이에 불이 필요 없을 정도다.”   

미 동부와 서부 동시에 최고 등급 폭염경보 발효

한쪽에선 허리케인 베릴 피해 우려…

 극단적 이상기후에 몸살 앓는 미국과 전 세계

 

미국을 포함하는 미주와 유럽, 일본 및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적으로 태풍과 홍수, 폭염 등 극단적 이상 기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미국 곳곳에서 이미 종전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장기간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 기상학자 브라이언 잭슨은 미 전체 인구의 약 10%인 3600만명이 살고 있는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와 태평양 북서부 수십 개 지역에서 종전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거나 타이 기록을 세웠다.
캘리포니아 북의 많은 지역이 43.3도를 넘어섰고, 레딩은 48.3도라는 기록적 기록을 세웠다. 피닉스는 7일 최저 기온이 33.3도를 넘었다. 최저 기온이 33.3도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주 동부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는 6일 53.9도의 고온을 기록한데 이어 7일에는 55도의 사상 최고 기온이 세워졌다. 이곳에서는 6일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방문객이 폭염에 장시간 노출돼 숨지고 다른 운전자 1명은 입원해야 했다. 데스밸리의 종전 최고 기온은 2021년 7월 기록됐던 54.4도였다.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과 멕시코를 황폐화시켰던 허리케인 베릴은 9일  폭우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채 마타고르다 근처 텍사스 해안으로 상륙했다. 베릴은 올 들어 최고 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으로 발전한 최초의 허리케인이다.  그러나 베릴은 기후변화가 초래한 극단적 이상기후의 한 예일 뿐이다.

텍사스주 등 미 일부 지역이 허리케인 베릴의 피해를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미국 다른 지역들은 지속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전체 인구의 10%인 3600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에 최고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기온이 55도에 달한 데스밸리에서는 사망자들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모험을 찾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아 당국이 주의를 호소하고 있다. 데스밸리 뿐만 아니라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서는 45도 안팎의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 일원 미동부 지역도 연일 10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닷새쩨 폭염 겅보가 발효 중이다.  노약자들의 강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는 26일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있는 프랑스는 계속되는 폭염에 ‘에어컨 없는 올림픽’이라는 원칙을 포기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와 튀르키예가 폭염이 부른 대형 산불로 골치를 앓고 있다.
아프리카 남아공에서는 1주일 동안 지속된 파괴적인 폭풍으로 비상이 걸렸다. 기상 당국은 케이프타운과 주변 지역에 적어도 12일까지 집중호우와 강풍 및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빈곤층이 거주하는 도시 변두리의 무허가 주택들이 밀집된 지역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Related posts

“엄청나게 무서운 동장군이 쳐들어 왔다.”

안지영 기자

뉴저지주서 규모 4.8 지진… 뉴욕·보스턴서도 진동 느껴

안지영 기자

바이든, 양자대결서 7개월만에 트럼프 앞서

안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