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정,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정상 차지
덴마크 코펜하겐, 3년 연속 2위… 亞 1위 일본 오사카
서울·부산, 亞 5~6위…시리아 다마스쿠스 ‘가장 열악’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3년 연속 오스트리아 수도 빈(비엔나)이 선정됐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6일 빈이 5개 평가 항목 중 4개 부문(안정성, 의료, 교육, 기반시설)에서 만점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종합 점수 98.4점으로 3년 연속 1위에 오른 빈은 스포츠 행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문화·환경 부문에서 93.5점을 받았다.
빈은 2018~2019년, 2022~2024년 1위를 석권했다.
그 뒤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98.0점 ▲스위스 취리히 97.1점 ▲호주 멜버른 97.0점 ▲캐나다 캘거리·스위스 제네바 96.8점 ▲호주 시드니·캐나다 밴쿠버 96.6점 ▲일본 오사카·뉴질랜드 오클랜드 96.0점 등이 10위권 안에 포진했다.
코펜하겐은 3년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코펜하겐을 비롯해 제네바, 취리히는 ▲적당한 인구 규모 ▲낮은 범죄율 ▲쾌적한 도로시설 ▲대중교통 체계 발달 등이 높은 점수로 견인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오사카는 안정성, 의료, 교육 부문에서 만점을 차지했고, 문화·환경 면에서 86.8점으로 비교적 낮은 평점이 매겨졌다.
아시아 순위는 그 뒤로 ▲일본 수도 도쿄 ▲싱가포르 ▲홍콩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수도 서울이 80점대 후반 점수를 차지해 아시아 5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6위로 부산이 그 뒤를 이었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는 아시아 7위에 올랐고, 중국 수도 베이징은 아시아 10위에 그쳤다. 아시아에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곳은 파키스탄 카라치였다.
가장 살기 나쁜 도시로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30.7점)가 꼽혔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173개국 중 165위(44.5점)에 그쳤다. 두 도시 모두 전쟁의 영향으로 낮은 안정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
최하위권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 텔아비브도 안정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기반시설과 문화·환경 부문 평점이 각각 7.2점, 6.7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