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샷 새겨진 머그컵 판촉 이메일 에서
재선 후 백악관에서 ‘홀로살이’를 할 수 있다는 보도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8월 범죄 혐의자 사진인 머그샷을 촬영할 당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고문의 내용이 무엇 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24일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가 이날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발송한 이메일에는 트럼프가 당시 고문을 당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캠프가 발송한 이메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이 나에게 한 짓을 기억하길 바란다. 그들은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나를 고문했고, 내 머그샷을 찍었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머그샷이 새겨진 머그컵을 구입해 달라는 판촉 이메일의 일부였다.
이메일은 또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느냐?”며 “나는 그 사진을 머그컵에 붙여 전 세계가 보게 했다”고 썼다.
그는 지난해 8월 조지아 검찰에 출석했고, 현지 구치소에서 지문을 찍고 머그샷을 촬영했다.
미국 역사상 전 대통령의 첫 구치소행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약 20분 수감됐다가 보석금 2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후 백악관에서 ‘홀로살이’를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액시오스는 24일 ‘트럼프 2기에 멜라니아를 워싱턴DC에서 더 많이 목격하리라고 기대하지 말라’ 제하 기사를 통해 이런 전망을 내놨다.
액시오스는 “멜라니아는 영부인으로서는 전형적이지 않은 은둔형”이라며 이 때문에 트럼프 2기 멜라니아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멜라니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물론, 최근 선거 유세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부부 등 대통령 부부와 백악관에 관한 책을 두루 저술한 기자 출신 케이트 앤더슨 브로어는 “멜라니아는 DC에 있기를 싫어한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멜라니아는 워싱턴 사회와 정치 무대, 심지어 남편으로부터도 거리를 두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할 경우 멜라니아는 팜비치와 뉴욕을 오가며 살고, 백악관에는 행사가 있을 경우 간간이 들르는 정도에 그칠 수 있다.
팜비치는 멜라니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4년간 지낸 곳이다. 뉴욕의 경우 그들 자녀인 배런 트럼프의 뉴욕대 진학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