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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지구돋이’ 촬영한 우주비행사 별세

윌리엄 앤더스, 홀로 비행기 조종 중 워싱턴주 앞바다에 추락

“지구와 우리 자신에 대한 관점 영원히 바꿔”

1968년 달에서 아폴로 8호 임무 수행 중 우주에서 촬영한 최초의 지구 컬러 사진 ‘지구돋이’를 보내 널리 알려진 윌리엄 앤더스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90세.
7일,  그의  아들 그렉 앤더스는 이날 윌리엄 앤더스가 비행기를 혼자 조종하던 중 미국 워싱턴주 산후안 제도 앞바다에 추락하면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산후안 카운티 보안관은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구형 비행기가 존스 섬 북쪽 끝 부근에서 바다로 추락해 침몰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연방항공협회에 따르면 당시 비치 A45 비행기엔 조종사 한 명만 탑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연방항공국은 추락 사고를 조사 중이다.

윌리엄 앤더스는 1968년 아폴로 8호 임무를 맡았다. 12월24일 달에서 지구를 촬영한 ‘지구돋이’로 전 세계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사진은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한 최초의 컬러 사진으로, 인류가 지구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꾼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지구의 섬세하고 고립된 모습을 보여줘 전 세계 환경 운동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도 있다.

 

아폴로 8호 임무는 인류 최초로 지구 저궤도를 벗어나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우주 비행이었다. NASA의 가장 대담하고 위험한 항해였으며, 7개월 후 아폴로 달 착륙 발판이 됐었다.
앤더스는 1997년 인터뷰에서 당시 임무에 위험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국가적·애국적·탐험적 측면에서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승무원들이 돌아오지 못할 확률은 3분의 1 정도이며, 임무가 성공할 확률과 처음부터 시작하지 못할 확률은 같다고 추정했다. 다만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더 나쁜 확률을 안고 항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구가 연약하고 물리적으로 하찮아 보였지만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처럼 보이는 매우 섬세하고 화려한 천체가 이 삭막하고 추악한 달 풍경 위로 떠오르는 걸 보는 건 정말 대조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앤더스는 1933년 10월17일 영국령 홍콩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중국 양쯔강에 있던 미 함정 USS 파나이호 해군 중위였다. 앤더스와 어머니는 1937년 일본이 난징을 공격할 때 피난을 떠났다.
앤더스는 배우자 발레리와 1996년 워싱턴주 헤리티지 비행박물관을 설립했다. 두 사람 사이엔 자녀 6명과 손자 13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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