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ykorea
타운뉴스

위협 강화 속 대만주재 美대표, 베테랑으로 교체

 레이먼드 그린 주일 부대사, 올여름 대만 미국연구소 소장 부임

 중국의 ‘비전쟁 강압 전략’ 에도 대비 한다는 의미

대만의 독립 유지를 원하는 라이칭더(賴淸德) 신임 대만 총통 취임 후 대만을 모의 봉쇄하는 해상 및 공군 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을 강화된 가운데 29일 미국은 사실상 대만주재 미 대사관 역할을 하는 대만의 미국연구소 소장에 베테랑 외교관 레이먼드 그린(위 사진 가운데)을 임명했다.

그린은 올 여름부터 샌드라 우드커크 현 소장의 뒤를 이어 미국의 사실상 대만 대사 역할을 맡는다.
그린은 과거 도쿄주재 공관에서 부대사로 근무했으며, 대만 미국연구소 부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주로 경제 관계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었던 베테랑 외교관이다.

미국은 1979년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공식 관계를 수립했다. 미국은 그러나 대만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며, 법에 의해 대만이 침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할 의무가 주어져 있다.

중국의 위협에도 불구, 대만에서의 주민 생활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 국민당이 중국 공산당과의 거래를 쉽게 만드는 법 개정을 추진, 이를 둘러싼 대립이 대만 정치를 지배하면서 대만의 국제 경쟁력, 재정적 이점, 최첨단 컴퓨터칩 생산에 기반한 첨단 경제를 잠재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기업연구소(AEI)와 전쟁연구소(ISW)는 지난 17일(현지시각) “강압에서 항복으로: 중국이 전쟁을 하지 않고 대만을 장악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 했다.
보고서가 제시하는 일련의 강압 행동은 대만과 국제사회가 전쟁을 피하기 위해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일련의 조율된 행동들을 말한다.
일련의 강압행동은 대만의 분리주의 요소를 제거하고 양안평화협정을 통해 중국군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정치 세력의 집권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몇 년에 걸쳐 대만을 철저히 고립시키는 “분리주의 봉쇄 작전”과 함께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고 정보 공작을 폄으로써 미국, 일본 등의 개입을 막는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일련의 비전쟁 강압 행동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경우 중국이 양안 평화위원회를 만들어 대만 정부와 주민들에 대한 중국 인민군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가능한 최종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경제 관계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었던 베테랑 외교관의 대만 ‘대사’ 임명은 이같은 중국의 전략에도 대비 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Related posts

애론 박 후보, 팰팍 교육위원 선거 당선

안지영 기자

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1차 후보…5년 만에 재도전

안지영 기자

만발하는 트럼프 화제 … 독재자 칭송, 골프실력 과장 등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