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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제치고…아르헨 미인대회 60대가 ‘왕관’

 미스 유니버스 참가 가능 나이 규정 이번에 변경

“아름다움에는 나이가 없고 장벽도 허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르헨티나의 60대 여성이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24일 스페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가 올해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현재 변호사이자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혼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는 “여성의 신체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리고 있다”며 “미인 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름다움의 유통기한은 없다”며 “모든 여성들에게 아름다움에는 나이가 없고 장벽도 허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우승 후 그는 “미인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여성의 신체적인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또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리고 있다. 저는 이 세대의 첫 번째 주인공”이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건강한 삶을 살고, 잘 먹고, 신체 활동을 하고,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고 약간의 유전적 특성도 있다”고 답했다.
또 자신의 음식 목록에 화학적 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으며, 간헐적 단식, 규칙적인 운동, 걷기 등 좋은 습관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내 나이를 믿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난 어떤 수술도 하지 않았다. 내 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운동만 했다”고 말했다. 다만 “나는 비타민 보충제, 좋은 화장품, 좋은 크림을 사용하고 피부에 고주파도 사용한다”고 밝혔다.

평소 식단에 대해선 “지난 5년간 식습관을 바꾸고 채식주의자가 됐지만, 최근 고기를 포함하기 시작했다. 또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다”면서도 “난 극단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쁜 동반자와 함께하는 것보다는 혼자 있는 것이 낫다. 나는 수년 전에 결혼했고 이혼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내달 25일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9월 24일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 세계에서 모인 여성들이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60대 여성 로드리게스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미스 유니버스가 참가 가능한 나이 규정을 기존 18~28세 사이에서 18세 이상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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