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 타임(TIME), 17일 ‘타임 100’ 선정 발표
두아 리파·미야자키 하야오·율리아 나발나야 등
엔비디아 CEO·MS CEO·비야디 회장 등도 포함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을 선정, 발표했다.
17일 타임은 영향력 있는 전 세계 인물 100명을 아티스트, 아이콘, 거인(titans), 리더, 혁신자, 선구자로 나눈 명단을 공개했다.
‘아티스트’ 중에서는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가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미국 배우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 ‘컬러 오브 워터’ 등을 저술한 미국 작가 제임스 맥브라이드 등이 명단에 올랐다.
아래 사진은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아이콘’ 부문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헤니페르 에르모소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야오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지난해 만화 영화 ‘그대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로 제81회 골든글로브상·제96회 아카데미상 등을 수상했다.
스페인 축구 여자대표팀 선수 에르모소는 지난해 8월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에게 강제 입맞춤을 당했다. 이후 에르모소는 루비알레스를 고소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등은 ‘거인'(Titans) 부문에 선정됐다. 또 올해 세 번째로 미국프로풋볼(NFL) MVP로 등극한 패트릭 마홈스와 일본의 여성학자 우에노 치즈코 등이 포함됐다.
‘리더’ 부문에서 가장 시선을 끈 사람은 율리아 나발나야다. 나발나야는 지난 2월 러시아 시베리아의 교도소에서 갑작스럽게 숨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고 있다.
국가 지도자 중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리창 중국 총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싸니 카타르 부총리 등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안드리 예르마크 러시아 대통령실 비서실장,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옥중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여성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도 명단에 포함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혁신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황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이다. 또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토리 버치, 수컷 생쥐의 세포에서 난자를 만들어내 수컷끼리 새끼를 얻어낸 하야시 카츠히코 일본 오사카대 교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