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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위기 대응, 남은 시간 단 ‘2년’…고삐 좨야”

기후변화협약(UNFCCC)  스티엘 사무총장 “각국 NDC 조정 필요”

  “화석연료 줄이려면 탄소 가격제 도입해야”

유엔(UN) 기후 분야 사령탑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국제 사회가 기후 위기 대응에 고삐를 좨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액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위 사진)은 지난 10일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2015년 파리 협정을 체결한 각국은 자체적으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정해 UNFCCC에 제출했다. 제출 국가들은 2025년까지는 2035년 NDC를 발표해야 한다.
스티엘 사무총장은 이날 향후 2년을 강조하며 “우리는 현 상황을 알고 있다”며 “어중간한 임시 조치만 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현시점 각국이 취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경고장을 보냈다. 그는 “총체적으로 2030년까지 배출량을 거의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30년이 오기 전 더 강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재촉했다.
이어 기후 위기를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는 배경을 화석 연료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데 박차를 가하려면 탄소 가격제를 도입해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각국 정부와 유권자들에게 중추적인 선거를 앞두고 ‘기후 위기’를 잊지 말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겼다.
끝으로 스티엘 사무총장은 기후금융과 관련한 ‘뉴딜’을 오는 11월11일부터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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