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역시 까봐야 안다’ … 30대가 가장 적어
1% 미만 치열한 접전을 보이는 지역 전국 12곳
지난 5∼6일에 실시된 22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60대가 가장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율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사전투표는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는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에 나선 유권자 중에는 60대가 314만1737명(22.69%)으로 가장 많았다. 50대는 311만7556명(22.51%), 40대가 216만7505명(15.65%), 70살 이상이 207만3764명(14.97%)으로 뒤를 이었다. 사전투표자 10명 중 4명(37.66%)꼴로 60대 이상 노년층이었던 셈이다.
20·30대 젊은 층의 사전투표 참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전투표자 수가 가장 적은 연령대는 30대로 155만9701명(11.26%)이었다. 18∼29살은 178만8780명(12.92%)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총선 출구조사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 때는 출구조사가 허용되지 않아, 상당수 유권자가 출구조사 대상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2대 총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1%p대 차이로 치열한 접전을 보이는 지역이 전국 12곳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엎치락뒤치락 경합을 보이는 지역은 다음날 새벽에나 승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지역구 254곳 가운데 12곳에서 1%p대 차이로 경합이 예상됐다.
서울 접전지는 총 3곳이다. 서울 용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50.3%,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가 49.3%로 접전이 예측됐다. 서울 강서을은 민주당 진성준 후보가 50.5%,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49.5%로 경합을 보였다. 서울 동작갑은 민주당 김병기 후보 47.8%,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 47.4%로 불과 0.4%p 차이를 보였다.
경기·인천 접전지는 2곳이다. 경기 평택을에서는 민주당 이병진 후보가 50.8%, 국민의힘 정우성 후보가 49.2%로 접전을 보였다. 경기 이천시는 민주당 엄태준 후보가 50.4%, 국민의힘 송석준 후보가 49.6%로 0.8%p 차이로 경합이었다.
부산은 2곳에서 초접전이 예상됐다. 부산 사상구는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 50.3%, 민주당 배재정 후보 49.2%로 접전을 보였다. 부산 기장군에서는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가 50.4%, 민주당 최택용 후보가 49.6%로 경합이 예측됐다.
경남·울산은 2곳이 접전지다. 울산 동구에서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가 46.2%, 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44.5%로 조사됐다. 경남 양산을에서는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50.6%,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49.4%로 1%p대 차이를 보였다.
충청도 접전지는 3곳이다. 충북 충주에서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50.4%, 민주당 김경욱 후보가 49.6%로 접전이 예상됐다.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은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가 50.2%, 민주당 이재한 후보가 49.8%로 나타났다. 충남 서산시태안군은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가 50.1%, 민주당 조한기 후보가 49.9%로 불과 0.2%p 차이로 접전이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