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변수 투표율, 70% 넘을까
여야는 9일 4·10 총선 승패를 가를 마지막 변수로 투표율을 꼽았다. 이번 총선 사전 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치인 31.28%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도 과거 총선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여야는 최종 투표율이 높을수록 서로 “우리가 유리하다”고 했다. 상대를 향한 지지층의 ‘심판 표심’이 결집한다는 주장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 투표율이 70%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총선 투표율은 2008년 18대 총선 때 46.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보였다. 2012년 19대 총선 54.2%, 2016년 20대 총선 58%, 2020년 21대 총선 66.2%였다. 그런데 이번 총선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면 70%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야는 박빙 경합 지역은 막판 지지층 결집 여하로 승부가 갈릴 수 있다며 사전 투표를 하지 않은 지지자를 향해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 7곳의 초박빙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며 “꼭 투표해 정권 실패를 심판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려웠던 선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어렵다”며 “딱 한 표가 부족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