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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총선> 5%p내 초접전지 10여곳… 마지막 여론조사로 본 판세

용산 강태웅 44% vs 권영세 39%

분당갑 이광재·안철수 ‘예측불허’

4·10 총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5%포인트 이내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지역이 10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당 현역 의원이 방어전에 나선 서울·경기·충청 지역에서 야당의 추격세가 거셌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난 3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는 안갯속 판세를 가늠할 마지막 단서가 된다. 이후 실시된 조사는 투표일(10일)까지 공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 초박빙 지역들은 이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열쇠가 될 전망이다.

5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대통령실 이전으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부상한 서울 용산은 리턴매치(설욕전)를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44%)와 국민의힘 현역 권영세 후보(39%)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3일 진행한 무선전화면접 조사 결과다. 지난 총선에선 권 후보가 강 후보에 890표(0.67%) 차이로 신승했다. 4월 용산 지역 5차례 여론조사 가운데 4번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정치 거물끼리 맞붙은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도 여당 현역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선 주자 출신의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같은 조사에서 39%로 민주당 이광재 후보 43%와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두 후보는 4월 진행된 7차례 조사에서 6번을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했다. 지난 2월 말 안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였으나 3월 중순 ‘이종섭·황상무 사태’를 겪으며 혼조세로 빠져들었다. 세 번째 리턴매치를 벌이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현역 정진석 후보는 같은 조사에서 42% 동률을 이뤘다. 정 후보는 2000년(16대 총선) 공주·연기 선거구 시절부터 현재까지 4번이나 당선된 터줏대감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당의 ‘디펜딩 챔피언’들은 선거 막판 야당 도전자의 추격세에 고전 중이다. 강원 원주갑에선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진행한 무선전화면접 조사 결과 민주당 원창묵 후보(44%)와 국민의힘 현역 박정하 후보(44%)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인천 동·미추홀을 국민의힘 윤상현 후보(42%)는 민주당 남영희 후보(45%)와 접전 양상이었다. 지난 총선 당시 이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3자 구도를 뚫고 남 후보에 171표차 신승을 거뒀던 윤 후보가 이번에는 여당 간판을 달고 나섰는데도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반대로 민주당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추격한 곳도 있었다. 한강벨트에 속한 서울 동작을에선 KBS·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46%)가 민주당 류삼영 후보(43%)와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서울 영등포을에서도 도전자인 국민의힘 박용찬 후보(42%)가 민주당 현역 김민석 후보(43%)와 같은 조사에서 초박빙 양상이었다.
이 밖에도 지역구 통합으로 여야 현역 간 맞대결이 성사된 부산 남에선 민주당 박재호 후보(47.6%)와 국민의힘 박수영(46.5%) 후보가 지난 2∼3일 CBS가 KSOI에 의뢰한 무선ARS 조사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같은 조사에서 대통령실 참모 출신의 김은혜 후보(42%)는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민주당 현역이자 친명(친이재명)계 김병욱 후보(46%)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하남갑에선 친윤(친윤석열) 이용 후보(43%)가 민주당 추미애 후보(46%)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양상을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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