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바이든이 6개 주에서 승리했으나 역전
아직 지지 후보 결정 안 한 유권자 표심이 변수
대선 경합지역인 7개 주 가운데 6개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고 보수색이 강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WSJ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건,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제3후보 등 여러 후보를 포함해 조사한 결과 트럼프가 바이든에 2~8%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SJ는 경합 주 가운데 유일한 예외인 위스콘신 주도 바이든이 다자 대결에서 3%를 앞섰으나 양자 대결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이들 7개 주 가운데 북부 산업 지대인 펜실베이니아, 미시건, 위스콘신, 조지아, 애리조나 주에서 승리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경합 지역 7개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16% 상회했다. 반면 트럼프는 6개주에서 대통령 재임 시절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를 앞섰으며 애리조나 주에서만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1% 많았다.
또 대통령직 수행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누가 더 적합 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를 선택한 응답이 48%, 바이든이 28%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17~24일 주당 600명씩 7개 주 420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와 문자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전체 여론 조사 결과의 경우 ±1.5%, 각 주당 여론조사의 경우 ±4%다.
앞서 지난주 발표된 뉴욕 타임즈, 워싱 포스트 등 진보 경향 매체들의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선전한 것으로 발표 됐었다.
한편 WSJ는 유권자의 4분의 1이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거나 제3후보를 지지하는 상태라며 이들이 최종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