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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총선>역대 최장 투표용지, 민주연합 3번·국민의미래 4번·조국혁신당 9번…

녹색정의당 5번·새로운미래 6번·개혁신당 7번 예상
‘현역 1석’ 자유통일당 8번·조국혁신당 9번 차지할 듯

4·10 총선 후보 등록이 22일 오후 6시 최종 마감되면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한 정당과 지역구 후보자의 기호도 확정된다.
원내 1당으로 가장 많은 의석수를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은 1번을, 두 번째로 많은 국민의힘은 2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더불어민주연합 3번, 국민의미래 4번, 녹색정의당 5번, 새로운미래 6번, 개혁신당 7번 순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당·후보자의 기호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기준으로 국회에 의석을 갖고 있는 정당, 의석이 없는 정당, 무소속(지역구) 순으로 한다.
지역구 현역 의원이 5명 이상인 정당에 기호를 우선 부여하며, 의석이 많은 정당부터 차례대로 기호가 주어진다. 지역구 현역 의원이 5명 이상인 아닌 경우에도 직전 대통령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등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를 득표한 정당은 기호 우선권을 준다.

현재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 142석, 국민의힘 101석, 더불어민주연합 14석, 국민의미래 13석, 녹색정의당 6석, 새로운미래 5석, 개혁신당 4석, 조국혁신당 1석, 자유통일당 1석, 진보당 1석 순이다.
이 기준에 따라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와 국민의힘은 각각 1번과 2번을 나눠 갖는다. 각 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도 각각 3번과 4번을 받게 됐다.

녹색정의당은 지역구 현역 의원이 1명이지만, 지난 선거 3% 득표 기준을 충족하면서 5번을 받는다. 제3지대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지역구 현역 의원을 보유한 새로운미래는 6번이다.
우선 부여 기준을 맞추지 못한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의석수를 가지고 있는 개혁신당은 7번으로 배치된다.
현재 의석이 1석으로 같은 정당 가운데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정당은 추첨을 통해 기호를 정한다. 진보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더불어민주연합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후보가 따로 없다.
자유통일당은 지난 선거에 참여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뒷순위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자유통일당이 8번, 조국혁신당이 9번이다.

의석이 없는 정당들은 ‘가나다’ 순으로 기호를 정하게 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이어 또다시 가장 긴 투표용지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해 48.1㎝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많은 정당에서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어림잡아 60㎝를 훌쩍 넘기는 투표용지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용지 상단은 3번 더불어민주연합과 4번 국민의미래가 차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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