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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2024 대선도 7개 주에서 결판난다”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WSJ “전체인구 5분의 1도 안 되는 7개 경합주서 승패 갈릴 것”

 경합 주 의미 더 커져…후보들 선거운동, 조직, 자금 집중할 듯

미국은 50개 주로 구성돼 있고, 인구는 약 3억3600만명이다. 그러나 올해 11월로 예정된 2024년 미국 대선은 전체 인구의 5분의 1도 안 되는 7개 주(州)에서 결판이 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 등 7개 주다.
대부분의 주는 유권자들이 어떻게 투표할지 이미 정해져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올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개 주에서 승리하고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개 주, 워싱턴DC에서 이겨, 226명의 선거인단을 여유있게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선은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승자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선거제도는 승자독식 구조로 메인과 네브래스카를 제외한 50개 주 대부분이 1표라도 더 득표한 후보에게 주별로 인구에 따라 배정된 선거인단을 몰아준다.
올해 대선은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 등 7개 주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7개 주에는 93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네바다를 제외한 나머지를 석권했다. 2020년 대선에서는 반대로 바이든 대통령이 6곳을 가져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산술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7개 주에서 45명의 대의원,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
대선에서 경합 주는 줄어드는 추세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0년 대선 당시 21개 경합 주에서 앨 고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와 경쟁을 벌였고, 이 중 14개 주에서 승리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1개 주만 더 패배했더라도 고어 후보가 승자가 될 수 있었다.
경합 주가 줄어든 만큼 1개 주가 갖는 의미는 더 커졌다. 이에 따라 각 후보는 선거 운동, 조직, 자금을 7개 주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미시간주는 자동차 산업, 펜실베이니아는 천연가스 생산, 네바다주는 유카산 핵폐기물 처리장, 애리조나는 국경 문제 등이 주요 이슈다. 후보들은 이들 이슈에 대한 견해를 밝혀야 한다.
이들 7개 주 주지사의 당적도 중요하다. 조지아와 네바다는 공화당 주지사를 두고 있다. 나머지 5곳은 민주당 주지사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올해 말 퇴임한다.
WSJ은 트럼프가 민주당과 무당파 성향의 노동자 계층, 바이든이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 교육을 받은 공화당과 무당파 성향 유권자에게 얼마만큼 어필하느냐에 따라 7개 경합 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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