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ykorea
타운뉴스

애플, 팀 쿡 CEO 발언 실수 대가는 5억 달러

 2018년 말 “새 아이폰 중국 판매 출발 좋다” 발언

시가 총액 10% 폭락에 소송 낸 투자자들에 배상키로

 정작 일반에게 돌아가는 몫은 1억,  나머지는 변호사 주머니로…

애플사가 15일,  중국내 아이폰 매출이 줄지 않는다는 팀 쿡 CEO의 발언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에게 4억9000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쿡 CEO는 2018년 9월 발매된 아이폰 모델의 중국내 판매 상황에 대해 그해 11월 투자자들에 설명하면서 출발이 좋다고 밝혔다.
쿡 CEO는 그러나 이듬해 1월2일 2018년 4분기 매출이 예상치보다 90억 달러 미달했다고 발표하면서 중국내 수요 위축이 매출 감소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애플사의 주가가 다음날 10% 추락하면서 시가 총액이 700억 달러가 줄자 투자자들이 쿡 CEO의 호도로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사는 쿡 CEO가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주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과도한 부담, 많은 비용, 업무 집중 필요”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배상하기로 동의했다.

미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지방법원이 오는 9월 재판 시작을 결정하자 애플이 배상에 동의한 것이다. 법원이 배상 합의를 승인하면 재판이 종결된다.
이 합의에 따라 2018년 말 애플사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 수천 명이 배상금 총액 4억9000만 달러 중 변호사비용을 제외한 1억2200만 달러를 나눠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런 류의  집단 소송은 변호사들의 주머니를 엄청나게 불린다는 것이 다시 확인 됐다.

4억9000만 배상금은 애플사가 지난 회계연도에 거둔 970억 달러에 달하는 이익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쿡 CEO의 발언이 있은 뒤 지금까지 애플사의 주식이 4배 이상 오름에 따라 당시부터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큰 이익을 보고 있다.

Related posts

“우주는 왜 팽창하나”…한국 연구진, 난제 해결 단서 찾았다

안지영 기자

앤디 김 호감도 48%, 머피보다 2배 높아

안지영 기자

<한국총선> 민주, 정봉주. 국힘, 도태우. 공천 취소…

안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