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6만8천명, 바이든 56만4천명
‘사법 리스크’, 오히려 후원 촉매제 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소액 기부자 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질렀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NYT는 6일 ,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의 지난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당 3300달러 이하를 후원한 소액 기부자의 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66만8천여 명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56만4천여 명을 제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전체 선거 자금 보유액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뒤졌으나 소액 기부자 수에선 우위를 점한 것이다.
소액 기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 번의 대선 출마에 힘을 실어주며 정치적 추진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소액 기부자의 지지는 표심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이며 고정 지지층에 대한 트럼프의 폭넓은 호소력을 보여준다.
개인 기부자는 후보자에게 예비선거와 본선거에서 각각 최대 3300달러까지 반복해서 후원할 수 있다.
반면 고액 기부자들은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대부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유지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요 격전지인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많은 소액 기부자를 확보하고 있다.
NYT는 이와 같은 트럼프의 선전에 도움을 준 요인으로 ▲빠른 대선 출마와 ▲사법 리스크의 역설 등 두 가지를 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2023년 5월이 되어서야 뒤늦게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또 지난해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가 오히려 모금 활동의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가 성추행 입막음 혐의와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로 기소된 날에 지난해 기준 가장 많은 액수의 후원금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