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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총선> 국민의힘 254개 지역구 중 240곳 공천 심사 마쳐

   ‘건생구팽’?…김건희 특검 재표결 끝나자 현역 컷오프 ‘칼바람’

국민의힘은 5일 까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240곳의 공천 심사를 마쳤다.

위 사진은 계양을 원희룡 후보의 새 홍보물과  과거 가지치기로 논란이 됐던 이재명 대표측 선거 현수막 모습 이재명 대표가 지난 총선 때 선거벽보가 잘 보이도록 가로수에 나뭇가지를 모조리 쳤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 원 전 장관측은  선거벽보에 푸른 나뭇가지가 무성한 그림을 그려넣어 나무가 되살아난 듯 보이도록 ‘착시 디자인’을 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재의 부결 후 국민의 힘 현역 의원 컷오프가 쏟아지는 양상이다. 지난 2월까지 비례대표 의원 2명만 컷오프하며 현역들의 반발을 최소화했던 것과 대비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전략공천(우선추천)했다.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서울 강남병에는 ‘갤럭시 신화’의 주인공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단수공천했다.
이날 홍석준·유경준·안병길·지성호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되고, 국민공천이 발표된 지역구 의원 3명이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됐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형사재판 변호인을 맡았던 유 변호사는 탄핵 후에도 박 전 대통령의 곁을 홀로 지키며 물심양면으로 그를 도왔다. 윤 대통령이 자신이 구속했던 박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나 화해를 시도했고, 그 결과로 유 변호사가 전략공천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서갑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컷오프됐다.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에 이어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속했던 2명이 대구에서 공천을 받게 됐다. 서 전 앵커가 서초을에 공천을 받으면서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이 컷오프됐다. 서초을 현역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험지인 경기 부천을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당선이 유력한 서울 강남 3구 지역에 박정훈 전 앵커(송파갑)와 함께 TV조선 앵커 2명을 배치했다. 신동욱 전 앵커는 서초을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일전을 치른다.
서울 강남병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삼고초려로 영입한 고 전 사장을 공천했다. 고 전 사장은 비례대표를 원했지만 당의 설득으로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은 컷오프된 유경준 의원의 다른 지역 공천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갑 과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 등 5개 선거구에 ‘국민공천’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공천이란 국민이 추천하는 국회의원을 뽑겠다는 취지로, 국민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공천 제도라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현역 의원에게도 지원 기회를 준다지만, ‘공천에 감동이 없다’는 지적에 대응해 청년에 기회를 주려 마련한 제도인 만큼 현역 의원이 공천받을 가능성은 낮게 전망된다. 장 사무총장도 “국민공천은 사실상 우선추천(전략공천)의 한 방법”이라고 했다. 류성걸·양금희·이채익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 영등포갑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서울 강서을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장관을 전략공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하는 경기 화성을에는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을 전략공천했다.
윤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알려진 이용 의원(비례)은 경기 하남갑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현역 컷오프를 최소화하고 지역구 240곳 중 86곳을 경선하기로 결정하는 등 현역 반발을 줄이는 데 사활을 걸었던 국민의힘이 지난달 29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부결 후 본격적으로 칼을 빼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법 재표결 전에는 지역구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이 서정숙·최영희 의원 뿐이었지만, 지난 2일 5선 중진 김영선 의원에 이어 이날 4명이 컷오프되고, 추가로 현역 3명의 지역구가 국민공천 지역구로 선정되는 등 사실상 8명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254개 지역구 중 240곳의 공천 심사를 마쳤다. 공관위는 남아있는 14개 지역구 중 국민공천 지역구 5곳을 제외한 9곳의 심사를 오는 7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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