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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총선> 무소음 공천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공들이기 수순

  위성정당에 ‘공관위원 까지 꿔주기’ 검토

“비례정당 민의 반영 과정에서 물의 빚은 적도 많아…”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관리위원 꿔주기’를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둘러싼 4년 전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지만 당 사무처 직원을 위성정당 당 대표로 보낸데 이어 공관위원 꿔주기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1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양당 공관위원 겸직은 가능하다”며 “딱보면 국민의힘과 같은 당이란거 알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미래 공관위에 국민의힘 공관위원 3, 4명을 보내 비례대표 공천작업을 담당하게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 76조 2항의 최고위원 및 지역구 공천관리위원은 비례대표 공천위원을 겸직할 수 없다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국민의힘은 판사 출신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의 공관위를 구성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이철규, 장동혁, 이종성 의원이 합류했다. 외부 인사로는 검찰 출신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윤승주 고려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혜진 한양사이버대 호텔외식경영학과 학과장,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파트너,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포함됐다.
한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과거 경험을 생각해 보면 관련자의 사심이나 자기 장사 때문에 오히려 비례정당이 민의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적도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위성정당이던 미래한국당의 공천 과정에서 비례대표 명단 발표를 번복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문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진보당이 합류한 것에 대해 ‘종북화’라며 날을 세우고 있다. 진보당은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으로 강제 해산된 통합진보당(통진당)의 후신으로 여겨진다.국힘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악용해 골수 종북 좌파 세력이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종북 좌파 세력과 음모론자의 국회 진출 숙주이자 교두보가 되고 있다”고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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