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터 실적 부진 약국체인 월그린 대신에
아마존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 구성종목에 포함된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다우존스는 드러그스토어 업체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WBA·Walgreens Boots Alliance Inc) 대신 아마존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변경사항은 오는 26일부터 적용된다.
S&P다우존스는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의 진화하는 성격을 반영하는 이번 변화는 소비자 소매 노출은 물론 다우지수 내 다른 사업의 비중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아마존의 주가는 약 1% 상승했고, WBA의 주가는 3% 하락했다.
이번 변경은 월마트가 3대 1의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하면서 월마트의 지수 내 가중치가 낮아져, 소비자 소매 업종 투자 비중을 보완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WBA는 2018년 6월부터 제네럴일렉트릭(GE) 대신 다우지수에 편입됐으나, 이번 변동으로 약 6년 만에 아마존에 자리를 내 주게 됐다.
WBA의 주가는 다우지수에 편입된 이후 60% 이상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의 경우 WBA는 코로나19 검사·백신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매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에는 분기별 배당금을 삭감하기도 했다.
반면 아마존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높은 27%의 성장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