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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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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엇갈리는 여론조사…”바이든 6%p 앞서” vs “트럼프 6%p 우위”

 경합주서 트럼프에 뒤졌지만…바이든, 믿는 구석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6%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같은 날 같은 격차로 바이든 대통령이 밀린다는 조사도 나와 혼선이다.

31일 퀴니피액대가 발표한 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50%의 지지를 얻어 44%의 지지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6%포인트 앞섰다.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 당시 47% 대 46%에서 대폭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당별 투표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민주당 유권자 96%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반면, 공화당 유권자 9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무당층의 경우 52%가 바이든 대통령, 4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정당 외에는 성별에 따라 지지 성향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액대 조사에 참여한 여성 유권자 58%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성 유권자는 이번 조사에서 3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을 위시한 민주당 진영이 임신중절(낙태) 문제를 본격 대선 화두로 부각시키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퀴니피액대는 “지난 몇 주간 여성 유권자의 움직임이 바이든에게 약간의 우세를 줬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완전히 상반된 여론조사도 있었다. 이날 블룸버그가 모닝컨설트와 함께 조사한 7개 주요 경합주(Swing States) 중심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48% 대 42%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6%포인트 차이다.
해당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호감도는 38%에 그친 데 비해 비호감도는 58%에 달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호감도는 46%, 비호감도는 52%로 집계됐다. 경제와 이민 분야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신뢰를 보였다.

한편 블룸버그와 여론조사 업체 모닝컨설트가 경합주 7곳 유권자 49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42%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6%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등 제3후보까지 포함한 경우 격차는 9%포인트로 벌어졌다. 7개 경합주는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걸림돌은 역시 이민 문제와 경제로 나타났다. 응답자 61%는 국경 무단 월경자 급증이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꼽았다. 이민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누구를 더 신뢰하는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 바이든 대통령은 30%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 과반 이상인 5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그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65세 이상, 대졸 학위 이상 소지자 등에서 이같은 응답이 높게 나왔다. 공화당 경선에서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본선에서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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