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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 트럼프 선거 운동이 이렇게 달라졌어요”

엑시오스,   “과거와 달리 잘 조직되고 효과적”
이번 선거 운동 특징  6가지  꼽으면서 이같이 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이 과거와 달리 잘 조직되고 효과적이며, 이는 ‘막후 실세’들의 치밀한 보좌 덕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액시오스는 25일 트럼프 선거 운동의 특징을 6가지로 꼽으면서 이같이 전했다.

치밀한 막후 전략가들

우선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는 치밀한 막후 전략가들이 존재하는데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선거 본부에서 계획을 짜고 운영하는 수지 와일즈와 크리스 라치비타를 꼽을 수 있다.

와일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정치 보좌관 출신이며, 해병 출신의 라치비타는 선거 운동 경력이 수십 년이다. 이들은 브라이언 잭 보좌관과 함께 공화당 의원들과 주 당직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이를 통해 트럼프가 공화당의 스타로 부상하도록 만들었다.

트럼프 선거 본부 직원들은 똘똘 뭉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법도 없다. 이는 과거 트럼프 선거 운동과 큰 차이점이다.

이들은 언제 어떤 정보를 어느 기자에게 노출할 지를 정해둔 일정표에 따라 치밀하게 움직인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때 벌어졌던 내부 갈등과 즉흥적 혼란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주 공화당 당직자 포섭

둘째로 트럼프 선거본부는 공화당 주 당직자들을 적극 포섭해왔다. 각 주를 담당한 직원들이 3년 동안 승자독식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예컨대 트럼프가 직접 주 당직자들을 마라라고 리조트와 베드민스터 골프장으로 불러 와인과 식사를 대접해왔다.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위원인 찰스 모랜은 “트럼프 선거팀이 기민하고 능숙하고 효과적으로 승리를 위해 뛰고 있고 뒤로 정보를 흘리는 일이 없다”면서 “이는 트럼프 반대 세력이 가장 힘들어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때 참모들이 제각각인데다 관료사회를 잘 알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 등이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다.

주별 맞춤형 선거 전략으로 조기 후보 확정

셋째 트럼프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대대적인 현지 선거운동을 벌임으로써 본선 1년 전부터 흔들림 없는 선두 주자로서 기반을 다졌다.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열리는 모든 곳에 대표자를 보냈고 주 전역에서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유력 인사를 포섭했다. 각 선거구마다 지역 당책임자가 직접 3분 동안 트럼프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도록 한 것이다.

뉴햄프셔주에서는 으스대는 트럼프 모습과 달리 ‘고객 서비스’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벌였다. 유세 초청 VIP 티켓과 트럼프 사인 모자를 배포하고 트럼프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했다.

기성 공화당 세력들이 따르도록 설득

넷째 기성세력들이 트럼프 방식과 계획에 따르도록 설득했다.

레이건-부시 시대부터 공화당을 장악한 기성세력들은 강력한 대외정책과 자유무역 정책을 지지해 왔다. 그러나 이들도 각종 제도를 부정하고 공격적 무역 정책을 펴며 대외 개입을 최소화하는 트럼프식 정치에 동의하게 만들었다.

연방 및 주 공화당 인사들 가운데 뉴햄프셔 선거 뒤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트럼프가 조롱해온 사람들조차 무대 뒤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트럼프로부터 지지를 받고 비난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최대한 활용했다. 지금은 공화당의 많은 유력인사들이 부통령이 되기 위해 트럼프의 환심을 사려고 애쓰는 상황이다. 떠오르는 공화당 신진 세력들이 뉴햄프셔주에서 트럼프 선거 유세에 가담했다. 트럼프와 경쟁했던 후보 3명이 트럼프의 뉴햄프셔주 마지막 유세에 가담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때 있었던 의회의 반란 조짐은 아예 사라졌다.

헤리티지 재단 등의 적극 지원으로 관료사회 장악

다섯 번째, 기성 정치 경력이 없던 트럼프였기에 헤리티지 재단 등 여러 외부 단체들이 트럼프에게 각종 정책 제안을 하고 빠르게 공직에 배치되도록 준비하면서 관료들에 의한 저항을 무력화할 수 있게 됐다.

헤리티지 재단의 ‘프로젝트 2025’는 수천 개의 주요 정부 직책 지명자 명단을 제시했다. 과거 공화당 후보 어떤 사람에게도 제시된 적이 없던 일이다.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은 최근 “트럼프 정책이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훨씬 크고 충성심이 강하고 잘 준비된 정부가 들어설 것이다.

91건 중범죄 혐의 4개 재판을 선거에 활용

여섯 번째 가장 놀라운 점은 91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4건의 재판을 선거에 활용하는 점이다. 트럼프는 뉴햄프셔 마지막 유세에서 나는 “알 카포네보다 더 많이 기소됐다”며 부당하게 공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 카포네는 금주법 시대인 1920년대 시카코에서 활동했던 마피아 두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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