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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미 중부지역 강타한 폭설 폭풍

 최대 12인치 적설량, 고속도로 폐쇄, 관공서·학교 문닫아
 콜로라도·캔자스·네브래스카·아이오와·일리노이·미시간주 등

8일 최소 8인치가 넘는 눈과 돌풍을 동반하고 미 중부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로 앞을 보기 힘든 화이트아웃 상태가 빚어지면서 주간고속도로 2곳의 일부가 폐쇄되고 몇몇 주들의 학교와 관공서에 폐쇄령이 내려졌다.
국립기상청은 9일 에도 콜로라도 남동부에서부터 캔자스주 서부, 네브라스카주 동부, 아이오와주 북부, 일리노이주 북서부 등 미시간주 어퍼 반도 등에 최대 10-12 인치(20~30㎝)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캔자스주 북부 아톨시에는 8일 8인치 의 눈이 내렸다. 네브라스카주 링컨의 기상청은 밤새 눈이 추가로 내리는데다 시속 64㎞의 강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네브래스카주에서는 화이트 아웃으로 운전 여건이 위험해짐에 따라 80번 주간고속도와 러셀에서 서쪽으로 콜로라도주로 이어지는 70번 주간고속도로가 폐쇄됐다.
네브라스카주에서는 또 오마하와 링컨의 연방법원이 8일 문을 닫았고, 미 육군 공병대는 얀크톤 인근 네브라스카-사우스다코타 국경의 미주리강에 아이스 잼이 형성될 위험을 우려, 미주리강 댐의 물 흐름을 증가시켰다. 아이오와주 동부와 일리노이주 경계에 있는 더부크는 9일 시 사무실을 폐쇄했다. 아이오와 동부의 시더 래피즈는 학교들에 휴고령을 내렸다.

날씨는 15일 아이오와주 선거구 코커스를 위한 캠페인에도 영향을 미쳤다. 눈이 내린 뒤 기온은 영하 18도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본부는 8일 아이오와주 코커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호소할 예정이었던 세라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와 그녀의 아버지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참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미주리주 북부 일부 지역은 눈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최대 30㎝의 눈을 내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관계자들은 9일 시청이 폐쇄되고 지방법원은 원격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북서부에도 겨울 폭풍 경보와 함께 10일 새벽까지 18~3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시카고 지역뿐만 아니라 인디애나주 게리도 겨울 폭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최고 15㎝의 눈과 최고 시속 48㎞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9일 시간당 2.5㎝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며 운전자들에게 운전 속도를 가능한 한 늦추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평양 북서부부터 로키산맥 북부까지 영향을 미칠 또 다른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의 캐스케이드 및 올림픽 경기장 대부분에 눈보라 경고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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