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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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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유권자 54%, 트럼프 후보 자격 유지 지지

 민주당원 81% , 트럼프  이름 투표용지에서 제외해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하는지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인 54%가 후보 자격 유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유고브와 공동으로 지난 3~5일 성인 유권자 21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후보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간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원 8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용지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를 반대한 공화당원은 90%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 난입 폭동을 부추긴 책임으로 30여개 주에서 대선 후보 자격 박탈 소송을 받고 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달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콜로라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참여 자격을 박탈했으며, 트럼프 측 항소로 미 연방대법원이 후보 출마 자격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
여론조사에서 2024년 대선에 패배하는 측이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49%였으며, 평화적 권력 이양 가능성을 긍정한 비율은 51%로 나타났다. 미국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 70%였다.
1.6사태를 비난한다는 응답자는 전체 78%로,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22%에 그쳤다. 공화당 내에선 비난 강도는 약해져, ‘강하게 비난한다’고 답한 비율이 51%에서 32%로 크게 줄었다.
공화당원 37%는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사람들이 대부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로 위장했다는 음모론을 지지했다. 이들이 전형적인 트럼프 지지자였다고 답한 공화당원은 12%에 그쳤다.
당시 경찰 등 공권력이 시위를 막으려 했다고 답한 비중은 민주당원이 54%, 공화당원이 31%로 나타났다. 공화당원 20%는 경찰이 시위를 부추겼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 공격에 연루된 이들을 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공화당원 66%가 이 같은 제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링컨 폄하 구설…”美남북전쟁, 협상 가능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남북전쟁이 협상 가능했다며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을 깎아내려  또 구설에 올랐다.  CNN 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아이오와주 뉴턴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남북전쟁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끔찍한 전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너무 많은 실수가 있었고, 솔직히 말해서 협상할 수 있던 것도 있다”며 “모든 사람이 죽었고,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비판했다.  전쟁에서 많은 병사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좋은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미국에 힘든 전쟁”이라고 했다. 링컨 대통령이 협상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역사적 명성을 얻진 못했을 것이라며 깎아내렸다.
리즈 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같은 발언에 대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북 전쟁 어느 부분이 협상 가능했겠냐”며 “전직 대통령을 지지해 왔던 공화당원들이 이번 발언을 어떻게 옹호할 수 있겠냐”며 맹비난했다.
역사학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부정확하다며 지적했다. 미국 역사협회 전무이사인 제임스 그로스먼은 워싱턴포스트(WP)에 보낸 이메일 논평을 통해 “남부에서 (노예들은) 비인간적 처우를 받았고, 탈퇴를 선언한 주들은 노예제를 유지하기 위해 연방을 떠났다”며 “이건 ‘협상’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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