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와 같은 나이 · 팬데믹 → 온라인문화 익숙
“완벽한 디지털 세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
올해, 모두가 21세기 출생자인 ‘알파세대’의 마지막 아이들이 태어난다. 유력 언론들은 이들이 ‘완벽한 디지털 세대’로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 전했다.
액시오스는 올해 2010~2024년 출생자를 일컫는 ‘알파 세대’의 마지막 아이들이 태어나며 Z세대 다음 세대가 완성된다고 보도했다.
알파 세대는 미국 사회학자 마크 매크린이 만든 용어다. 그는 알파 세대가 20억 명이 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구 집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 세대는 ‘아이패드 키즈’로 불리기도 한다. 알파 세대의 시작과 아이패드의 출시 시점이 2010년으로 겹치기 때문이다. 액시오스는 이들을 ‘최초의 완벽한 온라인 세대’로 칭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태어난 이들은 어느 세대보다 디지털 문화에 가깝게 자라며 개방적인 온라인 문화에 노출됐다.
액시오스는 코로나 또한 알파 세대의 출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기반 의사소통이 널리 정착하며 알파 세대의 디지털 문화가 더욱 발달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또 알파 세대의 43%가 온라인으로 친구와 어울린 경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알파 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특화되어 현실적 유대감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액시오스는 온라인에서의 유대감은 현실의 유대감으로 연결된다며 알파 세대 또한 충분한 인간 관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액시오스는 이들이 장차 갖게 될 강력한 영향에 주목했다. 많은 인구와 디지털 파급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경제적·문화적 영향력을 지닌 세대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알파 세대의 영향력 발휘는 일찌감치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리서치 업체 프리도니아 그룹은 이미 ‘소셜미디어에서 인플루언서를 통해 알파 세대를 공략하는’ 마케팅이 퍼진 지 오래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현재 다양한 미성년자용 결제 애플리케이션, 체크 카드 상품 등이 어린이~청소년으로 구성된 알파 세대를 겨냥해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