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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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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보수 성향 강한 주들 트렌스젠더 반대법 잇따라 도입

웨스트버지니아주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결혼을 허용치 않기로
성정체성 문제 와  관련한 보수쪽 반발 움직임 만만치 않아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주에서 트렌스젠더(성전환자) 반대법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고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언론들이  보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켄터키주 상하원은 29일 성소수자와 인권단체의 반발에도 각각 표결을 통해 민주당 소속 앤디 베시어 주지사가 행사한 트렌스젠더 반대법에 대한 거부권을 무력화했다.

주 의회 밖에서 법안에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던 시위대는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올해 여름 발효되는 이 법안은 트렌스젠더 미성년자 성전환 치료를 금지하고, 생물학적 성이 아닌 성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과 락커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한다. 학교에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관한 토론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트렌스젠더를 규제하는 법안들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상당수 주에서 공화당 진영은 선거를 앞두고 트렌스젠더 반대법을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는 하나의 ‘문화 전쟁(culture war)’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WP는 분석했다.

성소수자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캠페인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도입된 LGBTQ(성소수자) 반대 법안은 470개가 넘고 이중 190개 이상은 트렌스젠더를 겨냥하고 있다.

예전에는 보수진영이 성전환자의 화장실 사용과 성전환 선수들의 스포츠 경기 출전을 제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제출된 법안의 상당수는 성전환 치료를 금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미국에서 미성년자 성전환 치료를 법으로 금지하는 주는 켄터키를 포함해 앨라배마, 아칸소, 애리조나, 조지아, 아이오와, 미시시피, 테네시, 유타, 사우스다코타 등 11개 주에 달한다.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도 이날 미성년자의 성전환 치료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이런 흐름에 합류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가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결혼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ABC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짐 저스티스 주지사는 전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에 서명했다.

과거에는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도 판사의 허가를 받아 결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법은 미성년자가 결혼하려면 부모의 동의를 얻도록 했다. 동의를 얻더라도 4세 이상 연상과 결혼할 수 없다.

아동 결혼 금지는 전세계적인 추세다. 인권 단체들은 조혼 금지법이 가정 폭력과 원치 않는 임신을 줄이고 청소년의 삶을 개선한다고 주장한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아동 결혼 비율이 가장 높은 주였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15~17세 아동 1000명당 약 7건의 결혼이 이뤄졌다. 이는 전국적으로 같은 연령대의 아동 1000명당 약 4.6건의 결혼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한 대학이 주최한 성소수자 축제에서 드랙(Drag) 치장을 한 남성이 10대 학생을 앉혀 놓고 선정적인 춤을 추는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드랙은 성소수자의 다양한 스펙트럼 중 하나로 주어진 성별에 벗어나 원하는 방식으로 겉모습을 꾸미는 행위를 의미한다.

29일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 있는 포시스 기술 커뮤니티칼리지는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에 ‘LGBTQ(성소수자) 프라이드 페스티벌’ 영상을 전날 올렸다. 이 영상에는 드랙 댄서가 10대 소녀 위에 올라타거나 빙빙 돌며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댄서는 소녀를 다리로 감싸고 가까이 밀착했다.

성 정체성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10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정적 영상이 올라오자 인터넷 커뮤니티와 학부모 사회는 분노했다.

보도에 따르면 10대 학생의 부모들은 드랙 쇼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 디볼리 전략혁신 최고 책임자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부모에게 사전에 이런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통보하지 못했다”며 “(선정적 춤을 춘) 댄서는 이 학교 학생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성소수자 축제는 학생이 직접 주도하고 자발적으로 진행된다”면서 다만 “학부모와 학교 관리자와 앞으로 진행될 행사에 대해 수정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10대 소녀에게 선정적 춤을 춰 논란을 일으킨 흑인 학생의 이름과 나이는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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