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 전당 한지희(새엄마) 플륫 연주회에 참석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는 실내악 팀 PACE의 멤버인 한지희 씨의 플루트 연주회가 있었다.
이날 연주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한지희 씨가 화제와 구설수를 몰고 다니는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부인인 까닭이었다. 예에상대로 이날도 정 부회장은 배우자의 연주회를 관람하기 위해서 연주장을 찾았다. 장남 정해찬(25)씨와 함께 였다.
이날 카메라 세례는 해찬씨에게 쏠렸다. 정 부회장이 공식석상에 해찬씨를 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찬씨의 경영수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부회장은 슬하에 2남 2녀를 뒀다. 해찬씨는 2003년 이혼한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1남 1녀 중 장남이다. 한지희씨와 재혼 후 2013년 1남 1녀 쌍둥이를 낳았다.
이혼한 전처가 바로 배우 고현정 씨다 그래서 고현정의 아들 등장에 카메라 프래시가 연신 터졌던 것이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공연에 앞서 30분 가량 먼저 연주회장을 찾은 정 부회장은 지인들을 맞으며 인사를 나눴다. 정 부회장의 사진을 찍는 관객과 취재진 등을 수행원이 만류하자, 정 부회장은 “못 찍게 하지 말고 이왕 찍을거 사진을 잘 찍어달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장남 정해찬씨는 공연이 시작되기 10여 분 전 꽃다발을 들고 새 어머니인 한지희씨의 공연장을 찾았다.
정 부회장은 주변인 들에게 해찬씨가 자신의 아들이라 소개 했다. 사진을 찍는 기자들에게는 “내 큰 아들이라고 말하니 사진을 제대로 찍는데요” 라고 농담을 했다.
1998년생인 해찬씨는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그룹의 유력 후계자로 꼽히는 그는 2018년 계열사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인턴을 했다. 최근에는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삼정KPMG에서 인턴십을 하며 본격적인 경영수업 행보를 밟고 있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딜어드바이저리(DA·Deal Advisory) 5본부는 주로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대상 자문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 열렸던 한 씨 독주회때와는 달리 이명희 회장은 이번에는 공연장을 찾지 않았다.
정 부회장과 해찬씨는 대기실에서 한 씨를 만난 후 1시 55분쯤 연주회가 열리는 IBK챔버홀 공연장에 입장했다.
한 씨의 이번 독주회는 1부는 체임버 형태로, 2부는 플루트가 중심이 되는 재즈 편성의 연주로 진행됐다. 한 씨는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 학사, 이화여대 석사를 마친 후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기업 오너가 며느리지만 현재 실내악 팀 PACE의 멤버로 연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