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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뉴욕시 렌트 평균 9.3% 올라

 맨해튼 트라이베카, 브루클린 덤보 지역이 가장 비싸
 스트릿이지,  주택시장 예측 보고서 발표

올해 뉴욕시 렌트가 평균 9.3%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스트릿 이지가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 5개 보로 평균 렌트는 작년 대비 9.3% 올랐다. 이는 평균 렌트 인상률이 28%였던 2022년 대비 낮은 증가폭이다.
지역별로 보면, 렌트가 가장 비싼 지역은 월평균 8090달러인 맨해튼 트라이베카였고, ▶브루클린 덤보(5695달러) ▶플랫아이언 디스트릭트(5650달러) ▶소호(5350달러) ▶배터리파크시티(5240달러) ▶첼시(5000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소호가 425만 달러로 가장 비쌌고, ▶트라이베카(395만 달러) ▶놀리타(282만2500달러)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렌트 매물 수는 지난해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렌트 매물 수는 지난해 36.4% 감소한 후 올해에는 8.8% 증가했다. 스트릿 이지는 “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 구매 수요가 감소하자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렌트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내년에도 매물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임차인의 옵션이 늘어나 렌트 인상률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렌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 공급이 늘어나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최근 렌트 매물이 늘어났음에도 올해 매물 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6.2% 낮은 수준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내년에 최소 4만 개의 렌트 매물이 필요하다.
스트릿 이지지는 “2024년 렌트 매물이 4만 개 이상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예측은 올해 상반기 퀸즈가 5개 보로 중 가장 치열한 렌트 시장이었던 반면, 2024년에는 맨해튼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 중간 렌트 가격은 올해 4월 439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렌트가 치솟으면서 더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와 올해 매물 수가 전년 대비 15.9%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내년에는 주택 소유주들이 공실을 채우기 위해 경쟁하며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며, 이에 따라 렌트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내년 주택 시장 동향에 대해, “가격이 비싸도 ‘인-유닛 세탁기’, 도어맨, 식기 세척기 등 편의 시설이 풍부한 신축 콘도의 인기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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