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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경력’ 산토스 의원 결국 제명

 연방 하원,  세번째 투표 끝에 제명안 가결,  공화당 100여명 가세

허위 경력과 돈세탁, 공금 절도,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지 산토스 연방하원의원(뉴욕주 3선거구, 위 사진 맨 오른쪽)이 결국 하원 동료들에 의해 제명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연방하원은 1일 본회의 투표를 통해 산토스 의원 제명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4표로 가결했다.
역대 하원에서 제명된 의원은 5명으로 산토스 의원이 여섯 번째다. 21년만의 의원 제명으로 특히 유죄 확정 전 제명은 산토스 의원이 처음이다.
하원은 그간 두 차례 산토스 의원 제명안 표결을 시도했지만 유죄 확정 전까지는 무죄라는 공화당 지도부의 옹호로 번번이 부결됐다.
하원의원 제명을 위해선 재적(433명)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21명, 민주당 212명으로 공화당이 다수당인데 이날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 100여명이 제명에 가세하며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공개된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하원 윤리위는 지난달 16일 산토스 의원의 허위 이력 및 선거자금 유용 등 관련법 위반과 관련, “상당한 증거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윤리위는 “산토스 의원의 행동은 공개적으로 비난할만하고, 하원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리며, 하원에 심각한 불명예를 가져왔다”며 관련 자료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법무부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산토스 의원은 표결 직후 기자들에게 “모두 끝났다. 의회는 지옥에나 가라”라며 여과 없이 분노를 표출했다.이날 연방하원의 산토스 의원 제명으로 뉴욕주는 즉각 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뉴욕주는 선거법에 따라 주지사가 10일 내 보궐선거 날짜를 발표해야 하며 70~80일 이내 즉 늦어도 내년 2월 중순에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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