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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죽음 목격했던 4세 소녀도 석방 됐다.

 하마스에 납치됐던 아비게일 … 최연소 미국 시민권자   
 친척 “안도감 들고 감사…아이들 모두 모여 함께 살 것”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최연소 미국 시민권자인 애비게일 모 에단(4)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CBS뉴스,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납치됐던 애비게일은 이날 석방된 17명의 인질 중 한 명이다. 애비게일은 이스라엘과 미국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자지구에 포로로 잡혀 있던 지난주 4살이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매사추세츠주 난터켓에서 진행한 TV 연설에서 애비게일의 석방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비게일이 “끔찍한 트라우마를 겪었다”며 “그는 이제 자유로워졌고 지금 이스라엘에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비게일이 아버지에게 달려갔고, 아버지는 그의 몸을 이용해 딸을 보호했다가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또 애비게일의 어머니 역시 그의 눈앞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에 살해당했으며 그 후 애비게일은 이웃에게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비게일이 견뎌낸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질·실종가족포럼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애비게일이 다른 어린이 인질들이 이송된 슈나이더아동의료센터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애비게일의 고모인 리즈 히르시 나프탈리와 사촌인 노아 나프탈리는 26일 “오늘이 오기를 바랐고 기도했다”며 “애비게일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서 안도감이 들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아 나프탈리는 지난 22일 ‘CBS 모닝스’와의 인터뷰에서 “각각 6살, 10살인 애비게일의 남매는 벽장에 몸을 가두고 14시간 동안 숨어 있다가 공격에서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그는 “애비게일이 석방되면 이미 그의 남매를 보살피고 있는 이모, 삼촌, 조부모와 함께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에는 애비게일을 포함한 17명의 인질은 석방됐다. 이들 중 14명은 이스라엘 시민이고 3명은 외국 국적자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밝혔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이스라엘 민간인 13명과 외국인 11명을 포함한 24명의 인질이 풀려났다. 이어 25일에는 13명의 이스라엘인과 4명의 태국인 등 17명이 추가로 석방됐다.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석방한 외국인 41명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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