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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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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정부 셧다운 방지용 임시예산안 하원 통과

공화당에서 무려 93명의 이탈표 나와
매카시 전 의장은  동료의원 폭행 구설수

마이크 존슨 신임  하원의장이 주도한 정부 셧다운 방지용 임시예산안이 14일 하원을 통과했다.   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찬성 336표 대 반대 95표로 존슨 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을 통과시켰다. 앞서 케빈 매카시 전 의장 재임 중 처리한 45일의 임시예산안은 오는 17일 만료를 앞뒀다.

이번 예산안은 정부 부문별로 2단계로 나눠 임시로 자금을 대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내년 1월19일까지 군사·보훈, 교통, 주택, 에너지 등 분야에 예산을 우선 편성하고 나머지 분야는 2월2일까지 예산을 받는다.

다만 러시아의 침공을 겪는 우크라이나와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소탕 작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지원은 이번 예산안에서 빠졌다. 미국 공화당에서는 우크라이나 대규모 지원에 반대 목소리가 크다.

이번 임시예산안이 상원에서도 무난하게 통과되리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CNN에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존슨 예산안’에 찬성한 336명 중 공화당은 127명, 민주당은 20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반대는 2표로, 불참을 제외하면 공화당에서 무려 93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이다.

앞서 공화당에서는 지난 10월 미국 헌정사상 최초로 매카시 당시 의장이 표결로 축출된 바 있다. 공화당 강경파의 예산 대거 삭감 요구에도 매카시 당시 의장이 정부·여당과 타협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이런가운데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이 동료의원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팀 버쳇(공화·테네시) 하원의원은 14일 ABC방송에 이날 오전 공화당 회의가 끝난 뒤 “매카시 전 의장이 내 신장을 팔꿈치로 쳤다”며 “고의적이었고, 비열한 행위(cheap shot)였다”고 말했다.

당시 매카시 전 의장은 NPR 기자와 복도에서 이야기 중이던 버쳇 의원을 밀치고 지나갔다. 버쳇 의원은 앞으로 비틀거리며 밀려났고, “왜 뒤에서 나를 팔꿈치로 쳤느냐, 케빈”이라고 소리쳤다. 분노에 휩싸인 버쳇 의원은 매카시 전 의장을 “얼간이”라 부르며 뒤쫓았고, 그를 붙잡은 뒤 “이게 무슨 겁쟁이 같은 짓이냐. 한심하다”고 면전에서 힐난했다.

매카시 전 의장이 “뒤에서 팔꿈치로 친 적 없다”고 하자 버쳇 의원은 “그럴 배짱도 없지. 당신이 그렇지”라고 쏘아붙였다. 매카시 전 의장은 이후 취재진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복도가 붐볐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지 그를 공격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신장을 때린 적 없다. 버쳇이 달려왔기 때문에 어깨가 부집힌 것 같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버쳇 의원은 지난달 초 매카시 전 의장 해임에 찬성표를 던졌던 공화의원 8인 중 한 명이다. 매카시 전 의장이 자신에게 복수한다고 생각해 이 같은 행위를 벌였다고 의심한 것으로 보인다.   매카시 전 의장 해임 이후 양측이 대화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한다.   맷 게이츠 의원은 매카시 전 의장이 “써커 펀치(불시의 일격)”을 날렸다며 윤리위원회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게이츠 의원은 매카시 전 의장 해임 사태를 주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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