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D, ‘핼로윈 퍼레이드’ 일부 극단주의자들 표적될수도
어제 백악관서는 어린이들 에게 책과 선물 선사
31일 핼로윈 데이를 맞아 뉴욕시경(NYPD)이 공공안전 주의보를 내렸다.
NYPD는 “중동발 분쟁 악화로 올해 뉴욕시 핼로윈데이 행사가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핼로윈 파티와 퍼레이드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참가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NYPD가 특별히 주목하고 있는 행사는 31일 오후 7시~오후 11시 맨하탄 6애비뉴(캐널 스트릿~W 15스트릿 구간)에서 펼쳐지는 ‘핼로윈 퍼레이드’. 다채로운 핼로윈 분장과 복장을 하고 길거리를 행진하는 행사로 매년 약 6만명이 참가한다.
문제는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핼로윈 의상 등에 무기를 숨길 수 있다는 것으로 특히 이스라엘을 선제공격한 하마스가 최근 ‘외로운 늑대’ 등에 서방세계에 대한 공격 지침까지 내린 사실이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NYPD는 30일 “핼로윈데이 행사를 겨냥한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공격이나 테러 위협은 아직 없다”면서도 “하지만 경찰은 이날 공공안전 주의보를 내리고 경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말 맨하탄 소재 그랜드센트럴 역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에서는 무려 335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시위대는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야 한다”며 이스라엘 지상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본격 진입에 반대하며 휴전을 요구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30일 저녁 (현지시간) 컴컴하고 빗방울이 날리는 음산한 날씨에도 백악관의 핼러윈 파티에 참석한 참가자 수천 명에게 사탕 뿐 아니라 책을 풍성하게 선물했다.
“핼로- 리드(READ)!”란 타이틀의 이 날 행사는 퍼스트 레이디가 책을 나눠주고 이야기 책을 읽어주는 특별한 행사로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 날 지역 공립학교 어린이들과 군인 가족 등의 어린이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서 90분 동안 함께 동화를 읽고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백악관은 이 날 ‘핼로 리드 ‘행사는 평생 교사로 일했던 질 바이든 여사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행사라고 밝혔다. 군악대가 행사 내내 ‘몬스터 매쉬’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들을 곡으로 연주했다.
이 날 백악관 행사에는 총 8000명을 초대했다. 서쪽 뜰에는 연방정부의 각 부처와 기관들도 참여해서 온갖 종류의 사탕과 초컬릿을 쌓아놓은 각자의 부스를 마련하고 어린이들을 대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