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연기 끝에 화창한 가을 날씨 우리 문화 즐기려는 인파 몰려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가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한국 문화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28일 오버펙공원에서 열린 뉴저지한인회 주최 추석맞이 대잔치에는 한인은 물론, 한국 문화를 만끽하려는 타민족 등 수천 명이 찾았다. 한인은 물론, 한국 문화 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즐기는 타민족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한국 문화의 위상이 부쩍 커졌음을 실감케 했다.
이날 이창헌 뉴저지한인회 회장은 “악천후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되는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수 많은 이들이 찾아줘 올해 역시 성공적인 추석잔치가 펼쳐졌다. 너무나 감사하다”며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는 1세가 오랫동안 쌓아 올린 토대를 차세대가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인을 넘어 뉴저지의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영상축사를 보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은 “해피 추석”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국의 문화가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인들 역시 미국사회 각계각층에서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고 행사에 참석한 폴 김 팰리세이즈팍 시장은 “우리 한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추석잔치에서 펼쳐진 씨름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 한인 1세 관객은 “모래판 위 선수들이 펼치는 각종 기술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타민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다시금 일깨우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힌복경연대회도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인 1세들과 차세대 어린이들이 손을 잡고 무대 위를 거닐자 한복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또 투호와 널뛰기 등 한국 전통놀이를 즐기며 함박웃음을 짓는 타민족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먹거리 부스에도 순대, 어묵, 도시락 등 음식을 사려는 대기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동포노래자랑과 K팝 댄스 경연대회 등도 지역 주민들의 행사 참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볼거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