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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턴 명물 다리미 빌딩, 주거용 아파트로

  뉴욕을 상징하는 건축물의  하나로 꼽혔던  22층 사무용 빌딩

120여년 동안   뉴욕 맨해턴을 상징하는 건축물 랜드마크 중의 하나로 꼽혔던 플랫아이언 빌딩이 사무실에서 고급 아파트로 리모델링 된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문화가 확산해 사무실에 들어올 새 기업을 찾지 못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맨해튼의 중심지 브로드웨이 22번가에 있는 플랫아이언 빌딩이 40개 가구 규모의 주거용 주택으로 바뀐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준공까지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902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22층 규모의 사무용 빌딩이었다.  그러나 2019년 임차인인 영국 출판사 ‘맥밀런’이 떠난 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들이 사무실에 들어오려 하지 않아 빌딩은 4년여간 공실 상태였다.

결국 부동산 개발 업체 ‘GFP리얼에스테이트’ 회장 제프리 구랄을 포함한 공동 소유주들은 지난 3월 빌딩을 경매에 내놨다. 그러나 건물이 팔리지 않자 지난 5월 공동 소유주였던 구랄이 1억6100만달러에 건물을 구매한 뒤 개발 논의를 이어왔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브로드스키조직은 이달부터 플랫아이언 빌딩의 리모델링을 주도할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어 있는 사무실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백악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내 사무용 건물 공실률은 30년 만에 최고치인 18.2%를 기록했다. 이는 재택근무 문화가 확산해 직장인의 주당 출근 일수가 팬데믹 이전보다 30% 감소한 여파다.

반면 2020년 말 기준 주거용 주택은 380만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행정부는 대중교통 인근의 사무용 건물을 저렴한 주거용 주택으로 전환하려는 건물주에게 대출 우대금리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맨해튼 마크 레빈 보로장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빈 사무실 공간을 긍정적으로 활용한 사례”라며 “이런 리모델링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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