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면세점에 4병 뿐인 ‘발베니 60년’ 인천 공항 면세점에
내년 1월 18일 까지 서울을 방문하는 동포들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말로만 들었던 전설의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 60년’을 구경할 수 있게 됐다. 한병에 30만달러를 홋가 하기에 구입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누가 깊은 뜻(?)을 지니고 선물 한다면 못이기는 채 얼씨구나 겠지만 제 돈내고 사는 사람은 이곳 미국의 경우 돌출 테슬러의 엘론 머스크 정도나 돼야 할 듯… 근검한 유태계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은 쳐다도 안 본다. 사우디의 알 왈리드 같은 중동 부호들은 율법 때문에 공개적으로 살 수 없다. 중국의 검은 졸부들이라면 글쎄…그런데 놀랍게도 한국에서 이달 초 두병이 팔렸단다. 면세점용이 아니라 일반 수입품이었다. 누굴까? 아마도…
호텔신라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발베니 60년 출시 기념 팝업 매장을 열고 전 세계 면세점에 단 4병 출시한 발베니 60년을 판매(전시)한다.
발베니 60년은 스카치 위스키 업계에서 가장 오래 활동한 몰트마스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C.스튜어트의 근속 60주년을 기념해 명가 발베니 증류소가 출시한 위스키다. 스튜어트는 캐스크 피니싱, 교차 숙성 방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몰트마스터. 17세에 견습생으로 입사해 1974년 몰트 마스터가 됐다.
발베니 60년은 이런 스튜어트가 발베니에 입사한 1962년을 기리기 위해 1962년에 숙성된 원액을 이용해 만들었다. 발베니 증류소에서 생산된 술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희귀한 제품이다. 브렌딩인 조니워커나 발렌타인보다 대다수가 한급위로 쳐준다. 일반 소비자 가격은 한 병당 30만 달러 (한화 3억3000만원) 다. 이달 초 한국내에 두 병만 수입됐다는데 , 들어오자마자 모두 팔린 바 있단다.
60년산 싱글몰트 ‘발베니’ 는 전 세계 71병 한정 생산된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세, 소매를 통 틀어선 전 세계 71병만 생산, 출시됐다는 것이다.
발베니 위스키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peyside)에 있다. 스카치위스키 애호가들이 위스키 성지(聖地)로 꼽는 곳이다. 대중적인 싱글몰트 그랜피딕을 주조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증류소는 글렌피딕 증류소의 설립자인 윌리엄 그랜트가 글렌피딕에 이어 두 번째로 1892년에 세웠다. 발베니라는 이름은 13세기부터 있었던 고성(古城) ‘발베니’에서 따왔다. 실제로 글렌피딕과 발베니의 증류소는 인근에 위치, 서로 지하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글렌피딕 더블우드 12년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지만, 21년도 꾸준하게 사랑 받고 있다. 최근엔 셰리 캐스크의 인기로 싱글배럴 15년 셰리캐스크도 많이 팔린다.
2014년 즈음 단종되어서, 지금은 부르는게 값이 되어버린 발베니 15년 싱글배럴 버번 캐스크 (위사진) 만 해도 출시 당시 10만원대 였는데, 2021년에는 서울 남대문에서 40~50만원대, 2022년에는 남대문에서 60만원대를 부르고 있단다.
발베니 60년은 면세점용으로는 전세계 4곳에서 각각 1병씩, 단 4병만 출시됐다.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대만 타오위안 공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이다.
팝업 매장은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60년 경력과 그가 탄생시킨 주요 제품들, 발베니 역사 이야기를 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또한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사운드스케이프를 통해 증류소의 현장음을 들으며, 발베니 증류소를 직접 찾은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팝업 매장은 내년 1월18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