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서경덕 교수 “우리 먼저 반성해야”
일본에서 한국 속어 ‘개존맛 김치’라는 상품명이 논란이 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리가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속어 사용도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만 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너무 남발하다 보면 해외에서 이와 같은 장면들은 계속해서 나올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이 상품명에 대해 ‘속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한국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인데 괜찮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논란 후 일본 제조사에서는 사과와 함께 조속히 다른 상품명으로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몇 년 전 태국 방콕 야시장 여행을 다룬 한 프로그램에서도 카메라에 ‘개존맛 해물부침개’라는 간판이 잡혀 웃음과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서 교수는 “‘개존맛’이란 ‘정말 맛있다’는 뜻으로 온라인상에서 자주 쓰이는 ‘속어’ 중 하나”라며 “이러한 속어는 날이 갈수록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통용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