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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해임의 주역 ‘게이츠’는 누구?

 성매매 ,  약물 복용,  자금 유용 등으로 메카시 의장과는  오랜 악연 

이번 의장 해임 주역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에게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1982년생 젊은 정치인인 그는 2010~2016년 플로리다 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 연방하원의원이된뒤 4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사태 전까지만 해도 중앙 정치인으로서 게이츠 의원의 존재감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가 지역구를 둔 플로리다는 공화당 지지세가 압도적인 곳으로, 개인기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그는 이번 표결을 앞두고 연단에서 “매카시 의장은 실패했다”라고 공개 비판하며 해임 분위기를 주도했고, 결국 이번 의장 해임 사태의 주역으로 꼽히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게 됐다. 그는 가결 이후 언론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이득이 무엇인지 묻는 비판성 질문이 나오자 “케빈 매카시보다 더 나은 하원의장을 갖게 되리라는 게 우리 국가가 얻는 이득”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게이츠 의원이 이번 해임 사태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의 팬층 사이에서도 해임 사태로 얻은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의문이 일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변호사 출신으로 2017년부터 플로리다 제1선거구에서 4차례 연속 하원의원에 당선된 게이츠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자신을 “플로리다 남자. 싸우려고 만들어진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하원의원으로 일하는 동안 공화당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자리매김했다.그는 지난 1월 하원의장 선출 당시 케빈 매카시 의장에 대한 표결을 15차례나 진행되게 만든 끝에 단 1명의 의원이라도 의장 해임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양보를 받아냈다. 이는 매카시 의장이 임기 내내 소수 극우 의원들의 입김에 휘둘리게 만들었다.

게이츠 의원은 매카시 의장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결탁’했다는 이유로 그의 축출을 이끌었지만, 사실 둘의 악연은 셧다운 사태 발생 이전부터 시작됐다. 2021년부터 성매매 및 불법약물 복용, 자금 유용 등 혐의로 미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온 그는 지난 7월 조사가 재개되자 그 배후에 매카시 의장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외신들은 게이츠 의원이 더 높은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사태를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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