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끝까지 함께 갑시다.”
재미동포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한미연합회(AKUS 총회장 김영길)가 주최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이 지난 1일 뉴저지 포트리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인사회 및 미 주류사회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몰리며 큰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과 뉴저지 일원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비롯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 폴 김 팰리세이즈팍 시장, 폴 윤 포트리 시의장 등도 참석해 한미 동맹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AKUS의 김영길 총회장과 송대성 한국 회장 등은 이날 행사에서 1953년 10월1일 워싱턴DC에서 이뤄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을 기념해 한미동맹을 지지하고, 함께하고,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내용의 비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각계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한미동맹 비전 선언문에 서명하는 조인식이 이뤄졌고, 행사 참석자 전원이 “한미동맹 함께 갑시다”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2부 축하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마리아가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할아버지가 6.25참전용사인 가수 마리아는 수년 전 뉴저지 추석대잔치에서 열린 노래 경연에서 대상을 받아 한국으로 가는 기회를 얻은 이색적인 경력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AKUS는 “한미동맹은 이제 군사동맹의 울타리를 넘어 시민운동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새로운 미래를 맞은 한미동맹은 양국의 굳건한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의 시민들이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해나가는 토대가 될 것이다. 한미동맹이 향후 미래세대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