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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뉴저지서 한인 주도 첫 슈퍼팩 출범식

민간 주도 운영…무제한 자금 지원 가능
 한국계 정치인 지원·한미 가교 역할 기대

28일   한인 사회 목소리를 미 정치권에 전달하는데 활용될 정치 후원 위원회  ‘한인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 활동 개시를 선언했다.

국제리더스재단(ILEF)이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클립사이드파크에서  ILEF 슈퍼팩 출범 관련 오프닝 리셉션을 개최했다.   클리프사이드파크  빌라아말피에서 열린 이날 리셉션에는  ILEF 관계자 및 UN 경제사회이사회 장욱진 국장,  팰리세이즈파크의 스테파니 장 시의원,  포트리시의 피터 서 시의원 을 비롯해 11월 7일 뉴저지주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사라 김(리지필드 시의원 후보), 미셸 한(에지워터 시의원 후보), 유봉 원-윤(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후보), 마크 박(잉글우드클리프 시장후보)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ILEF의 김구 이사장은 “한인 동포와 소수민족 출신 인사들이 참가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PAC의 역할, 차세대 리더 육성 발굴, 소수민족간 융합, 한인경제 안정활성화 등  팩 출범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수퍼팩은 ‘선거에서 특정후보와 직접 연계되지 않는 범위에서 무제한의 정치자금을 모으거나 쓸 수 있는 단체’로  이번 수퍼펙은  당장 오는 11월 선거에 나서는 한인 정치인들을 후원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슈퍼팩은  특정 후보나 정당의 선거 캠프와는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외곽 조직이다.

김 이사장은 “미국 내에 삼성전자처럼 극소수 기업이 특정 이익단체들과 연계한 팩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 역할이 우리 동포사회에는 현실감 있게 와 닿지 않는다는 말이 많다”며 “이번에 출범한 ILEF 수퍼팩은 한인동포의 이익과 권익신장은 물론 한국과 미국의 공통된 이익을 위해 정의롭고 투명하게 할동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ILEF는 미국 내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 이슈를 다루기 위해 지난 2003년 뉴저지주에서 시작했다. 2011년 UN NGO로 인정받아, 한인 및 소수계 커뮤니티의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자문위원을 지낸 김 이사장은 한국 ROTC 육군 대위로 근무했으며 국정원에서 30여 년 근무했다. 현재, SK해운 감사, 전북대 특임교수로도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이사장은 “우리 단체는 한인 공동체는 물론이고 소수민족의 공동체까지 아울러 그늘이 있는 곳에 광명을 내릴 수 있도록 일로매진(一路邁進·한길로 곧장 나아감)하겠다”며 “한인 공동체 차세대 리더들을 발굴 육성하고 소수민족과 한인 유대 강화를 통해 아름다운 공동체를 형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인데,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는 100년을 준비하겠다”면서 “한국과 미국 간의 가교 역할을 튼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01) 694-2990

슈퍼팩은 일반 팩과 달리 후보나 정당 캠프에 직접 자금을 제공하지 않지만, 제한 없이 자금을 모금하고 사용할 수 있다. 주로 후보나 정당을 위한 광고를 만드는데 활용된다.  선거철 자금 지원이 절실한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평소 이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기 힘든 구조다.   이스라엘이나 일본의 경우 이미 민간 주도로 미국 내 슈퍼팩 또는 팩을 운영하며 정치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한국인이나 한인이 주도하는 슈퍼팩이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미 정치권에 영향력을 가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이라도 기반이 마련된 것은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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