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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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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윤대통령 “나는 부산 엑스포 홍보전사”

뉴욕  카리브 공동체 정상 만찬서 다시 확인 
2030 국제 엑스포 부산 유치 위해 전력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뉴욕에서  카리브 공동체(카리콤·CARICOM) 국가와 정상만찬을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만찬 디저트 다기에도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라 쓰여 있었다며 “시선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부산을 알리는 홍보 전사”라고 소개했다.    위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만찬에서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 세인트키츠네비스 총리와 건배하고 있는 모습.

윤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지난 18일부터 4박 6일 예정으로 머무르며 40여개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만나 맞춤형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통령 홍보실은 22일 오전 미국 뉴욕의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윤 대통령은 어제 저녁 카리콤, 카리브공동체 국가인 수리남과 세인트키츠네비스 정상과 만찬을 가졌다”고 알리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어제 만찬을 포함해서 지역 별로 정상들과 함께한 오만찬에는 해양도시부산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해산물이 가미된 퓨전 한식이 제공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저트 다기에는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라는 문구가 레터링돼 있기도 했다”며 “정상회담장으로 마련된 뉴욕 공관을 찾아온 정상들은 ‘Solidarity(연대)’, ‘Busan is ready’ 슬로건을 회담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과 한국 대표부는 양자회담을 하는 상대국 정상과 수행원에 부산 엑스포 홍보책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부산의 역사, 문화, 기술, 그리고 상품 등이 설명돼 있다. 김은혜 수석은 “시선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부산을 알리는 홍보 전사로 거듭났다”고 비유했다.

그는 “폭풍외교의 끝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하고 숨막히는 외교전이 이시각에도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국익을 위한 소리 없는 전장에 선 야전사령관으로서 대통령은 한치 남김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이 유치에 나선 2030년 엑스포는 최고 권위의 등록박람회이다. 최종 개최지는 2023년 1분기 각 후보지에 대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를 거쳤고, 2023년 11월 28일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부산은 계속 나빠지는 제반 사정으로 과거 여러 번 시도한 하계 올림픽 유치는 사실상 포기하고 2014년부터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을 필두로 2030년 엑스포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아시아 국가들로만 한정한다면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4번째. 현재 부산시는 엑스포가 서부산지역의 개발과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다는 것에 주목해 강서의 맥도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주변에 김해국제공항 이나 KTX 구포역, 남해고속도로가 인접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에코델타시티, 항공클러스터 같은 대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도 수월하게 이루어 낼 수 있다. 현재 사업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2030년 엑스포는 경쟁 상대들이 각자 문제점이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오데사는 전쟁 중인 상태라서 사실상 개최가 불가능하고, 이탈리아 로마는 이미 이탈리아가 2015 밀라노 엑스포를 개최한 전력이 있어 2030년에 개최하면 15년만에 또 개최하는 것이 되며, 엑스포 보다 4년 먼저 다가오는 올림픽에 더욱 힘을 쏟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이 멜로니 총리의 유럽 내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스탠스이기에, 이 또한 한국의 호재라고 볼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와하비즘 신정 국가라 사우디란 나라 특성상 여성 관람객한테 자유를 얼마나 줄 수 있는지 등 변수가 있고, 결정적으로 리야드를 비롯한 주변의 여러 지역들이 예멘 후티 반군에게 자주 공격당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을 보장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아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문단에도 나와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주민 학살 의혹이 생기면서 이 또한 사우디의 엑스포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부산에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부산광역시에서는 월드 엑스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2030 부산 엑스포 추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안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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