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63% 탄핵 조사에 반대
연방 하원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미국내 여론이 반으로 나뉘었다.
위사진은 이번 탄핵 조사의 큰 빌미를 제공한 헌터 바이든과 대통령의 모습. 갖은 구설수에 올라 있는 헌터는 어제는 총기 소지 문제로 또 기소 됐다.
14일 로이터 통신은 자시와 입소스가 미국인 4413명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 41%가 탄핵 조사 착수를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35%는 반대, 2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4일 진행됐다. 일부 응답은 하원이 지난 12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하기 전 이뤄졌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시절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의 임원으로 일하며 거액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부통령으로서의 영향력을 이용해 차남의 사업을 도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업상 거래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다.
백악관은 이번 조사가 사실 무근의 정치적 수사라고 맞서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극심한 당파성도 드러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18%만이 이 탄핵 조사를 지지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71%가 지지했다. 또 민주당 지지층의 63%, 공화당 지지층의 14%가 탄핵 조사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미국의 탄핵 절차는 하원의 탄핵소추안 표결, 상원에서의 탄핵 심판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탄핵소추안 표결로 이어질 수 있으나,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의 3분의 2가 유죄 판결을 내려야 하기에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