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 “트레이더 조스가 출시한 한국식 냉동 김밥 폭발적 인기”
NBC 벙송이 7일, 미국 굴지의 식료품 체인점 트레이더 조스에서 출시한 한국식 냉동 김밥이 큰 인기를 얻으며 품절 사태가 빚어지자, 많은 소비자들이 한인식품점 H 마트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저녁 NBC는 뉴스 보도에서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의 김밥이 틱톡 영상을 통한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동났다”는 타이틀로 최근 미국에서 K 푸드 한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전역에 500여 개 매장을 둔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스는 지난달 초 한국식 냉동 김밥 제품을 출시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체 매장에서 모두 품절됐다는 것이다.
트레이더조스 김밥이 입소문을 탄 것은 틱톡의 영향이 컸다. 로스앤젤레스(LA) 옆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음식 블로거 세라 안 씨(27)가 어머니와 함께 이 김밥을 시식하는 영상을 지난달 16일 틱톡에 올렸다.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1100만 회를 넘으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영상을 올린 세라 안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학교에 다닐 때 어머니가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조롱을 당했다”라며 “지금 미국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에는 미국 사람들은 한국 음악, 한국 음식, 한국 문화, 한국 엄마 등 모든 것에 한국 사람 만큼이나 집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위사진은 안세라 씨가 틱톡 계정에 올린 ‘트레이더 조스’ 김밥 시식 영상. 이 영상은 7일 기준 11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라 안 씨 틱톡 영상 갈무리
트레이더 조스의 한 관리자는 “K팝과 넷플릭스의 K-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문화적 노출이 엄청나게 컸다”며 “내가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에서도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NBC는 냉동 김밥의 큰 인기에 트레이더 조스 직원들도 놀랐다면서 “이곳에서 김밥을 더 이상 구할 수 없게 되자 미국인들이 H마트 등 한인 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