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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학교 새학기 맞아 보안 대폭강화

 방문객 출입통제 강화…건물 내·외부서 신원확인
 개학 당일 스쿨버스는 파업 유보로 정상 운행

7일  부터  뉴욕시  공립학교의 2023~2024학년도 새학기가 시작된다. 뉴욕시는 교내 공공안전 정책 강화 프로그램 ‘프로젝트 피봇’(Project PIVOT)을 확대하는 한편 방문객 출입 통제가 한층 더 강화된다.

뉴욕시에 따르면 올 가을 학기부터 학부모 등 공립학교 방문자들은 학교 건물 밖 정문에 설치된 화상카메라 앞에서 신원과 방문목적 등을 1차로 학교 안전요원에게 구두로 확인한 후 교내 들어간 다음 신분증과 방문 사유서 제출 등 2차 확인 절차까지 거쳐야 한다.

뉴욕시의 공립학교 정문 잠금 강화는 지난 5월 공립학교 보안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됐는데 새 학기부터 학교 정문이 이중으로 잠기게 되는 것이다. 뉴욕시교육국은 1단계 화상 카메라 설치가 상당히 진전됐다며 늦어도 내년 봄까지 744개 초등학교에 정문 화상카메라 설치를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국은 이미 관련 예산  4천3백 만달러가 각 학교에 지원됐거나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이 같은 공립학교 보안 강화 정책은 총격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교내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책으로 마련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5일 뱅크스 교육감과 함께 회견( 위 사진)을  갖고  “다행히 그동안 뉴욕시에서는 교내 총격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공립학교 보안 강화 정책이 한층 더 안전한 공립학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데이빗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도 “새 학기부터 학생들이 등교를 마치면 시내 모든 공립학교의 정문은 모두 잠기게 된다”며 “그 누구도 신원확인 없이는 교내로 들어갈 수 없다는 뜻으로 학부모들의 학교 방문을 어렵게 하기위한 것이 아닌 악의를 갖고 교내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을 사전에 걸러내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시는 교내 공공안전 정책 강화 프로그램 ‘프로젝트 피봇’(Project PIVOT)도 확대한다.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에 위치한 144개 학교에서 실시 중인 이 프로그램을 새 학기 25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피봇은 교내 차별과 성희롱, 괴롭힘, 폭력, 왕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단체와 연계해 상담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6,000명~1만명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한편 파업이 예고됐던 뉴욕시 스쿨버스 운전기사 노조가 가을학기 초에는 일단 파업을 보류하기로 해 학부모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뉴욕시 최대 스쿨버스 운전사 노조인 ‘로컬 1181’은 지난 1일 파업관련 노조와 회사간 대화가 진행 중이지만 개학 후 첫 몇 주 이내에는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로컬 1181’이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시내 5개보로 스쿨버스 4,400개 노선, 스쿨버스 이용 8만명 이상 학생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데 노조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 협상 시간을 조금 더 갖기로 하면서 7일 예정된 가을학기는 정상적으로 개학할 수 있게 됐다. 뉴욕시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로컬 1181’의 토마스 프렛 회장은 이날 “우리는 뉴욕시, 뉴욕시 학부모,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지만 학기 초 몇 주는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끝내 합의가 안 될 경우, 부득이 파업에 돌입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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