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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트럼프 재 등장 가능성에 대비하느라 여념 없어”

월스트리트저널  28일  크게  보도

미국 대선이 아직 1년 넘게 남아 있지만 미국의 동맹국과 적국들 모두 도널드 트럼프 재 등장 가능성에 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보도했다.  다음은 기사 요약.

많은 국가들에게 트럼의 대통령 복귀는 우려 대상이다. 프랑스는 물론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트럼프가 실수가 잦은데다가 러시아 및 중국의 팽창주의에 맞서기 위한 장기적 대책을 수립하는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본다.

중국과 러시아 정부 등은 트럼프가 복귀하는데 따르는 이익을 계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에서 트럼프와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각국의 민족주의 및 포퓰리스트 지도자들도 트럼프의 등장을 환영한다.

트럼프의 복귀로 벌어질 위험이 가장 큰 사안이 무역 전쟁이다. 트럼프는 동맹국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모든 수입품에 일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중인 와중에 유럽과 미국 사이가 벌어질 우려가 있다.

트럼프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철수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이와 관련 프랑스 여당 의원인 베냐민 하다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유럽이 더 큰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는 나쁜 징조”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해 트럼프가 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지원을 철회할 것으로 본다. 중국이 무역에서 양보만 한다면 대만에 대한 지지도 약화시킬 것이다.
프랑스 당국자들은 트럼프의 복귀에 대비해 유럽국들이 무기의 자체 생산을 크게 늘려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은 행운이다. 러시아가 승리하도록 방치할 순 없다. 더 오래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했을 때 “얼마나 갈까”라고 토를 달기도 했다.

유럽 각국의 국방비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유럽은 여전히 미국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크다.   일률관세 10%을 매기겠다고 선언한 트럼프의 공약에 대해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크게 우려한다. 유럽과 미국 사이에 무역 전쟁이 벌어지면 미국 물가가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사이가 좋으며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반대해왔다. 그는 많은 자리에서 트럼프가 다시 당선했으면 좋겠다고 밝혀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시절 도입한 대중국 관세를 유지하는 등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더해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막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해왔다.

바이든은 또 한국과 일본이 관계를 개선하돌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트럼프는 대조적이다.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적게 낸다면서 비판하면서 미군 철수를 압박했었다.

중동의 경우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라비아는 바이든보다 트럼프가 더 유리할 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두 나라 정상들은 바이든과 관계가 좋지 않더라도 트럼프 보다는 바이든이 두 나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미국 인질을 석방하는 대신 60억 달러의 동결자금을 돌려받은 이란은 2015년 트럼프가 이란 핵합의를 뒤집고 제재를 되살린 일을 잊지 않고 있다.  (문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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