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자회사 , 올 미국 증시 IPO 가운데 최대어,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이자 올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에이알엠(Arm)이 21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을 신청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에이알엠은 종목 코드 ‘ARM’으로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에이알엠은 지난 3월 결산 기준 2023 회계연도 매출 26억8000만 달러(약 3조5907억원)로, 전년(27억 달러) 대비 소폭 줄었다. 순이익은 5억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이알엠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 회사 중 하나다. 에이알엠이 설계한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의 기술은 아마존, 알파벳, AMD, 인텔, 엔비디아, 퀄컴, 삼성 등이 사용 중이다. 에이알엠은 직원 수가 6000명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술 점유율은 90%가 넘는다고 CNBC는 설명했다.
한편 2016년 320억 달러에 에이알엠을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2020년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에이알엠을 매각하려고 했으나, 외국 동종기업에 인수되는 것에 대한 영국 당국의 안보 우려 등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상장은 최근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는 소프트 뱅크에 큰 활력을 불러 일으킬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